"옥상텃밭 자주 놀러 올래요"

16일 강남교당을 찾은 이서준 어린이는 인근 세명초등학교 6학년이다.
서준 어린이는 아파트 내에 붙은 홍보물을 보고 '어린잎 자연학교'를 찾아왔다.

서준 어린이는 엄마와 함께 명찰 만들기부터 작물 심기까지 꼼꼼히 체험하며 비트를 골라 이름을 붙였다.

자곡동 특성상 비중이 큰 혁신학교에 다니는 그는 이미 학교에서 도심농업과 숲체험 등 환경 교육을 받은 적 있어, 이 날 어린잎 자연학교가 더욱 반가웠다.

그는 "학교에서는 케일을 길러봤었다"며 "생긴 건 안그런데 먹어보니 맛있어서 이번엔 비트에 도전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집도 가깝고 자전거로 오가는 길에 교당이 있다"며 "내 비트가 옥상에서 잘 자라는지 자주 와보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가장 재미있는 체험으로 다트 이산화탄소 게임과 전기 자전거를 꼽은 그는 "평소에 자전거를 타기 때문에 힘들지는 않았지만, 쥬스 한잔을 만드는 데 그렇게 많은 힘이 들어가는지 몰랐다"며 "전기에너지를 우리가 마구 쓰다가 다 사라지면 모두들 너무 힘들게 살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어린잎 자연학교 체험 후에도 옥상 텃밭과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 서준 어린이는 "새 놀이기구가 있는 하늘사람 놀이터가 재밌었다"며 "교무님이 언제든 와도 된다고 하셔서 신난다. 친구들도 데려와 함께 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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