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현 지음/ 박문사·값35,000원
원광효도마을에 근무하는 조법현(호적명 정현) 교무가 〈원불교 효사상 연구〉란 명저를 도서출판 박문사를 통해 발간했다.

조 교무는 철학박사 학위 소지자로 효 관련 기관에 근무하며 효사상 연구와 진흥에 공을 들여온 결과로 이번에 뜻깊은 책을 집필하게 됐다.

효의 본질과 동서양 종교의 효사상을 정리하고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요약했다. 이어 원불교 교리와 효사상으로 일원상의 효적 조명, 사은 보은과 효, 삼학 수행과 효, 원불교 예법과 효를 드러냈다.

나아가 조 교무는 원불교 효사상의 본질을 은적 생명성 구현, 공경과 불공의 조화, 심신 낙원의 지향, 영생 보은의 실현 등으로 규명했다. 원불교 효사상의 현대적 구현의 방법으로 가정해체에 대한 방안, 사회의 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 효실천을 통한 인성교육, 학교폭력에 대한 효인성교육적 대처 방안, 원불교 효의 의례적 응용, 평화통일과 효도세상의 실현 등으로 폭넓게 조명했다.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최성규 총장은 추천의 글에서 "조 교무의 이번 저서는 효학회와 윤리학회 등 관련 학회와 더불어 종교와 철학사상의 참고 도서로 커다란 학문적 성과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다.

서울대 윤리교육과 박찬구 교수도 추천의 글을 통해 "원불교 효 사상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최초의 박사학위 논문을 쓴 조 교무가 자신의 논문을 기본으로 연구 업적을 모아 완성한 저서를 보고 윤리학계를 비롯한 관련 학계에 참고도서로 기대가 크다"고 기렸다.

조 교무는 머리말에서 "원불교의 효는 은혜, 감사, 공경, 보은, 불공의 효로 구체화할 수 있다. 아울러 인간 존중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자신의 부모만을 봉양하는 소극적 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세상의 무자력한 사람을 섬기고 존중하는 적극적 효인 만큼, 원불교 교리와 사상의 너른 교화를 통해 이 세상이 무한 변화가 될 것이다"고 역설하고 있다.

조 교무는 원불교 사회복지연구소 연구위원, 원광효문화연구원 분과위원장,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를 비롯, 효 관련 계통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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