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아빠되기운동
경기인천교구 청운회

▲ 경기인천교구 청운회가 더 좋은 아빠되기 운동으로 교화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경기인천교구 청운회가 더 좋은 아빠되기 운동으로 우리사회 가족의 의미를 일깨웠다. 22일 수원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더 좋은 아빠되기 운동 실천사례발표대회'는 올해 5회째로, 120여명의 경인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이 함께했다.

이날 1차 원고 심사를 통과한 동수원교당 강은성·이원제, 분당교당 최유현, 북인천교당 박광덕, 안양교당 양봉경, 인천교당 이도원 교도가 실천사례 우수자로 뽑혀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생활 속 유무념 공부를 통해 더 좋은 아빠(엄마) 되기를 실천해 보여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알찬 체험담을 발표했다. 그 결과 최고부모상(대상)은 분당교당 최유현 교도가 차지했다. 착한부모상은 이원제·박광덕·양봉경 교도, 으뜸부모상은 이도원·강은성 교도가 받았다.

최고부모상을 받은 분당교당 최유현 교도는 '자격증 시대에 무자격 부모가 살아가는 길'이란 주제로 딸만 넷을 둔 엄마의 자녀교육법에 대해 전했다. 그의 자녀교육은 자력과 공익심 기르기가 요지였다. 그는 "첫째가 대학생이고 막내가 초등학생일 때, 4자매를 유럽배낭여행을 보냈다. 소매치기도 당하고 동생을 잃어버리기도 하는 둥 좌충우돌 여행기였지만 한 달간의 여행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다"고 말했다. 부모로서 걱정하는 마음이야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믿고 기다려주는 시간이 자신에게도 큰 공부였다고 회고했다. 또한 그는 네 딸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철저히 교육시켰다. 인도 쓰나미 현장, 아이티 지진현장, 한센병 환자 돌보기 등 기회가 닿을 때마다 봉사활동을 보냈다. 그 결과 셋째 딸은 고교시절 1천여 봉사시간을 채워 여성부장관상까지 받았다. 이외에도 5명의 발표자들이 전한 이 시대 부모역할에 대한 체험은 대중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격려사를 한 김홍선 경기인천교구장은 "오늘 우리는 수많은 물음 중에 '자녀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나는 아빠(엄마)로서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얻어가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좋은 아빠와 나쁜 아빠의 예시를 들어 청중들에게 깨침을 주었다.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을 대신해 참석한김동근 수원 제1부시장은 "우리사회 공동체 해체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이때, '더 좋은 아빠되기 운동'이 널리 확산돼 행복한 사회 만들기에 일조해 주길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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