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음악과
오케스트라 협연, 영화 모음곡

▲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음악과 학생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협주곡의 밤을 개최하고 교향곡, 협주곡, 영화 모음곡,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이하 원정예고)가 가정의 달을 맞아 협주곡의 밤을 개최했다. 17일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공연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협주곡, 오케스트라만을 위한 교향곡, 영화 모음곡,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를 감상할 수 있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라 서곡 '박쥐'로 공연이 시작됐다. 이 곡은 김연아 선수의 스케이트 프로그램으로 많이 알려진 곡으로 3막 희극 오페레타이다. 원정예고 오케스트라는 노련한 강약조절을 선보이며 음악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했다.

두번째 곡은 이탈리아 작곡가 Vincenzo Bellini의 'Ah! non credea mirarti!'로 몽유병 여인이라는 오페라의 아리아였다. 3학년 최은지 학생이 소프라노로 협연을 펼쳤으며, 민요 아리랑을 새롭게 편곡한 김동진 작곡의 가곡 '신아리랑'이 이어지며 심금을 울렸다.

3학년 나민석 학생의 Edouard Lalo의 Concerto for Cello and Orchestra in D Minor 1st mov 첼로 협연, 원정예고 김종서 교사의 '바위섬', '숨어우는 바람소리' 찬조 공연, 영화 음악 Into The Storm, 겨울왕국 테마 모음곡 등이 연주돼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할 수 있는 공연이 됐다.

원정예고 설성엽 교사는 "협연을 하는 학생들도 마찬가지고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학생들은 미래의 훌륭한 음악인이 될 재원들이다. 아직은 완벽하진 않지만 오늘의 응원과 박수를 기억하고 많은 음악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연주하는 사람들은 무대에 한번 서는 게 큰 행복이고 기쁨이 된다. 협연하는 학생들은 무대 경험이 많지 않아서 숨소리까지 느껴지는 이 자리에서 연주하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실수없이 훌륭하게 무대를 해내는 모습이 아름답고 대견했다"고 말했다.

원정예고 김정경 교장은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자유로운 사고로 자신의 꿈을 소중히 가꾸는 음악과 학생들의 공연은 자랑스러운 땀과 열정이었다"며 "오늘 공연은 청소년들의 음악적 깊이와 넓이를 키우고 듣는 이들에게 감동과 희열을 안겨줬을 것이다. 연주자들이 더욱 정진해서 미래 세상의 희망의 꽃으로 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정예고 음악과는 4월~12월 은파 목요 음악회를 열고 있다. 6월30일 익산 교육지원청 어머니 합창단 초청연주회, 9월8일 국악 정기연주회, 11월4일에는 원정예고 음악과 정기연주회가 예정돼 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