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교당 재가지도자 양성
교법으로 인성교화 가능성

▲ 5월28일 여수교당에서는 또래상담을 위한 인성교육 리더십 과정 2회기를 맞아 마음공부 지도사 자격을 갖춘 교도들이 진남체육관에서 교육을 진행했다.
여수교당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또래상담을 위한 인성교육 리더십 과정(이하 또래상담)'을 진행했다. 이는 여수교당이 마음학교를 열어 마음지도사를 양성한 결과다. 5월28일 여수 진남체육관 3층 강의실에서는 5월21일 시작된 인성교육 프로그램 또래상담이 2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여수시는 '2016년 평생학습 인성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민간위탁을 공모, 여수교당의 또래상담 프로그램을 채택했다. 여수교당은 청소년 인성교육을 정책적으로 펴나가는 시점에서, 원불교 인성교육을 펼쳐 대사회 활동의 문을 여는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또래상담은 재가교도들이 인성교육 지도자로서 모든 업무를 진행하는데, 출가교역자가 아닌 재가교역자로 이뤄진 단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여수교당 이명륜 교무는 "교역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지금 마음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될까 고민하다가 재가 지도자 양성을 시작하게 됐다. 마음공부 지도가 직업이 되는 전문가를 양성하려 했다"며 "이제 시작의 단계라고 본다. 재가 지도자들이 각 학교의 선생님들을 지도자로 양성하고, 학생들도 지도자로 길러내야 한다. 원불교 마음공부로 낙원세상을 건설하고, 교법으로 교화활성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교당은 마음인문학 연구소와 MOU체결한 뒤, 지난 3년동안 재가교도 30명을 교육지도자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마음지도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처음에는 여수교당내에서 마음공부를 통한 힐링센터를 계획했다가, 국가에서 인성교육사업을 확산시켜 가면서 대사회활동으로 한발 나가는 계기가 됐다. ▷관련기사 13면

주도광 교도회장은 "여수교당이 인성교육으로 교화의 성공을 보여준다면 교단의 교화에 큰 변화를 줄 것이다. 교단의 교화성장에 기대가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여선중학교 3학년 이재용 학생은 "마음공부는 마음을 다스린다기 보다 바라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라본다는 것은 일어나는 마음에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줄 아는 것이다"며 마음공부의 감상을 전했다. 한편 또래상담은 1회기에 3시간씩 총 5회기에 걸쳐 진행되며, 앞으로 6월18일까지 매주 토요일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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