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구 수중 특별천도재
세월호 희생영령 축원도

▲ 인천지구가 인천 앞바다 수중 희생영가 및 세월호 참사 희생영가 합동 특별천도재를 월미도에서 개최했다.
인천 앞바다 수중 희생영가 및 세월호 참사 희생영가 합동 특별천도재가 5일 월미도 학공연장에서 개최됐다. 경기인천교구 인천지구가 주관하고 30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과 시민들이 함께한 이번 특별천도재는 원기93년 인천해양경찰청의 요청으로 시작했다.

첫 천도재는 부평교당이 주관해 영종도에서 지냈고, 3년 전부터는 지구 정례행사로 기획해 월미도에서 시민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인천 앞바다에서 목숨을 잃은 유주무주 고혼들과 세월호 희생영령들을 위한 특별천도재에 모아진 재비는 전액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이날 설법한 정상덕 사무총장은 천도재를 모시는 세 가지 이유에 대해 대중에게 전했다. 정 사무총장은 "천도재는 나와 영가를 향한 기도와 적공으로써 원망과 두려움을 극복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 또한 우리는 본래 하나의 끈으로 연결된 은혜의 존재임을 알아 너나없이 서로 나누고 빚을 갚는 자리여야 한다. 더불어 이 천도독경의 인연으로 영가들이 힘을 얻어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는 자리여야 한다"고 설법했다.

이날 특별천도재에 참석한 인천교당 박인광 교도회장는 "영가뿐 아니라 참여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천도재였다. 4월25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해원·상생·치유·화합의 특별천도재의 기운이 그대로 이어진 듯했다"며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유주무주 고혼들을 위로하니 그 기운이 영계에 미쳐 거룩한 천도의식이 됐던 것 같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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