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전원회 동문, 500여권
10개 언어 교전 등 도서 기증

▲ 전원회 동문들이 원불교도서를 기증했다.
전북대학교 원불교학생회(이하 전원회) 출신 동문들이 원불교 도서 500여권을 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에 기증해 귀감이 되고 있다.

17일 오후2시 중앙도서관 회의실에서 진행된 원불교도서 기증식에는 전원회 동문인 이군도 교무(교정원 국제부), 유진식 교수(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서전 원무(전북대 사회과학대학 행정실)를 비롯한 선후배들과 전북대 이상귀 중앙도서관장 등 학교 측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귀 중앙도서관장은 "동아리에서 책을 기증한 적이 없었는데, 전북대원불교동아리 선후진들이 뜻을 모아 책을 기증해 주니 그 가치가 더욱 크다"며 "중앙도서관에 원불교 코너가 있다고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원회 동문인 이군도 교무는 "후배들을 위해 도서관에 원불교 도서를 기증하자는 뜻이 모아졌다"며 "선후배들이 끊임없는 교감하면서 전원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졸업한 선배들과 후배들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책이 되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불교100주년을 맞아 10개 언어 교서정역 사업을 완료했다. 세계의 언어로 정역된 교전도 도서관에 기증했다"며 "젊은이들이 자기 마음의 고민이나 사회를 향한 갈등을 진리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원불교 도서들이 많이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기증식을 계기로 전국에 있는 대학 도서관에 원불교 코너가 만들어지는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도 함께 전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유진식 교수도 "비록 작은 규모로 시작된 기증식이지만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 파급효과가 크리라 생각한다"며 "원불교 이야기는 혁명적인 이야기다. 관심을 갖게 되면 생각 있는 학생들은 큰 영향을 받으리라 생각한다. 원불교 도서를 누군가 읽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전원회 조형진 회장도 "6개월 동안 선배들의 책을 기증받고 관리하면서 동아리에서도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마음이 뿌듯하다. 선배들이 있어 늘 든든한 마음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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