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밖으로의 여행〉
▲ 진묵 지음/지식과감성·값12,000원
〈두뇌 밖으로의 여행〉은 총 82편의 글을 통해 집착과 무명에 관한 문제를 몸의 관점에서 봤다. 이를 통해 좀 더 구체적인 입장의 마음공부 길을 밝혀 놓았다.

저자는 "이 글을 읽다 보면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집착으로 인한 삶의 모든 문제를 죽음이란 현상을 극복해 내지 못하면 지속적으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며 "인간관계 속에서 마음의 현상을 깨닫고 그로부터 자유롭고 풍요로워지는 훈련을 하자는 것이 마음공부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진묵은 소태산 수행 공동체에 글을 연재하고 있으며, 명상 카운슬러, 소태산의 마음학교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채식주의자〉
▲ 한강 지음/창비·값12,000원
육식을 거부하는 영혜를 바라보는 그의 남편 '나'의 이야기이다. '영혜'는 작가가 10년전에 발표한 단편 〈내 여자의 열매〉에서 선보였던 식물적 상상력을 극대화한 인물이다. 욕망과 예술혼의 승화를 절묘하게 결합시킨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던 2부 몽고반점은 〈채식주의자〉의 전체 줄거리와 연결된다.

2007년 출간한 〈채식주의자〉는 올해 영미판 출간에 대해 뉴욕타임스 등 여러 언론에 소개됐고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다. 만해문학상 수상작 〈소년이 온다〉의 해외 번역 판권도 20개국에 팔리며 한강 작품에 대한 국내외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늘 흐르는 물처럼〉
▲ 장영규 지음/국학자료원·값10,000원
안암교당 장효병(호적명 영규) 교도가 발간한 시조집이다.

중·고등학교에서 후진양성에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살아온 장 교도는 정년을 맞이해 봉사로 시간을 보내다가 늦게나마 문학 공부와 문학회 활동으로 쓴 수필과 시, 시조를 한데 묶었다. 저자는 "2005년부터 간간히 써두었던 수필과 시조들을 상재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다가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300여 수의 시조를 정리해 100여 수를 가려 상재하게 됐다"며 "독자들이 즐겨 읽을 수 있고 함께 느낄 수 있는 감성으로 시를 썼다"고 전했다.

이 책은 총 5부로 나뉘었으며, 작품 내용은 기행시조가 주류를 이뤘다.

〈법륜 스님의 행복〉
▲ 법륜 지음/나무의마음·값15,000원
삶에 지치고, 관계에 상처받고, 부조리한 세상에 고통받는 이들에게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법륜 스님에게 연애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식은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직장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회적 갈등과 세상의 불평등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다.

질문 하나하나가 다른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본은 '행복'에 관한 것이다.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응답이자, 지난 30년 동안 전국방방곡곡은 물론 세계 115개 도시의 강연장과 길 위에서 가장 많은 공감과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내용을 엄선한 법륜 스님의 행복 안내서다.

〈중독이 나를 힘들게 할 때〉
▲ 토마스비엔 지음/불광출판사·값18,000원

심리학자인 토마스비엔, 비버리 비엔 부부의 신작이다. 이 책은 중독자들과의 실제적인 상담과 치료 과정을 세세하게 밝히며, 그들이 중독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꿈을 탐험하라. 그리하여 의식적 자아, 이성적 자아라는 제한된 관점 너머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장하라. 꿈은 현재 무엇이 결여되어 있고 무엇이 균형을 벗어나 있는지 알려주는 단서가 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마음챙김으로 들어가는 열 개의 문'을 차례차례 열어가다 보면, 신선하고 활력 있는 모습으로 온전한 삶을 살고 있는 자신과 마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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