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정책연구소 혁신세미나
원불교사상연구원 동력 보태

▲ 교역자 인력수급에 대한 진단과 대안모색이라는 주제로 원불교정책연구소가 6월24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 제10차 혁신세미나를 개최했다.
교단 인력수급에 대한 현안 과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원불교정책연구소는 6월24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교역자 인력수급에 대한 진단과 대안모색'이라는 주제로 제10차 혁신세미나를 개최했다.

원로교무와 중앙총부 인근기관 직원은 물론 정토회관, 서울 등지에서 모인 재가출가 교도들의 참여열기가 뜨거웠던 이날 세미나는 전무출신 제도개선, 재가교도 역할 확대, 청소년 교화정책 등 교역자 인력수급에 대한 제반 사안이 교단의 시급한 현안임을 드러냈다.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이 공동주최로 동력을 보탰던 이날 세미나에서 원불교사상연구원 박윤철 부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원불교사상연구원이 43년이 되는 해이다. 그동안 원불교학의 이론적 연구를 통해 원불교학이 한국사회에 뿌리내리는 토대 구축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원불교 2세기를 맞아 교법의 이념과 사상, 경륜을 현장 속에서 실천하는 문제로 연구의 축을 확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교단의 모든 현안과 과제를 사상연구원의 과제로 알고 관련부서와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교역자 인력 수급이 그만큼 절실하다는 것과 교단의 시급한 과제에 공동 의식을 같고 함께 고민하겠다는 박 부원장의 속내로 읽혀진다.

이날 혁신세미나는 3개의 주제발표로 큰 맥을 짚었다. 제1주제 전무출신 현황과 제도개선, 제2주제는 재가교도의 역할 확대방안, 제3주제는 청소년 교화정책과 출가인재양성으로, 각각 원광대 원불교학과 고원국 교무, 원광대 박정원 명예교수, 교정원 교화훈련부 최규선 청소년국장이 발표에 나섰다. ▷관련기사 13면

발표 후에는 세미나에 참석한 재가출가교도들과 발표자 간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종합토론에서는 전무출신 처우개선, 인력수급과 지원에 따른 재원조달 방법, 가족교화 중점의 교화 방법론, 재가교역자의 실질적 활용방안 등에 대한 질문과 의견들이 대두됐다. 특히 정토회원들의 숨은 조력과 실질적인 어려움 등이 거론되면서 전무출신 용금제도의 개선요구가 고조됐다.

원불교정책연구소 백광문 소장은 "교단 2세기 원불교가 세상의 희망이 되기 위해서는 교화에 초점을 둬야 한다. 때문에 교화의 중심에 서있는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를 위해 용금 문제 등 구성원들의 역량과 사기를 진작시켜 주는 실질적인 현안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소장은 교단 전체 구성원이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이제는 교정원이 교정정책의 방점을 찍어야 할 때라는 소신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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