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교구 신입교도훈련
조석심고 꾸준한 실천 다짐

부산울산교구 신입교도 훈련에 즐겁게 참여했다는 서면교당 정인경 교도.
그는 "훈련을 통해 향로, 촛대, 목탁 등 불전도구의 의미도 배웠는데 새로웠다"며 "OX교리퀴즈 중 잘 안다고 자신했던 문제에서 실수로 틀렸다. 하지만 아쉬움보다는 행복하고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좋다' 노래를 불렀는데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 나를 괴롭게 하는 사람이 있어 그래서 좋다'는 가사가 감동을 줬다"며 "그렇게 살아가면 이 세상 힘든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의미다"고 전했다.

교도들과의 지중한 인연을 발견했고, 흥겹고 신나는 훈련이었다는 그는 "다만 교단에서 오랫동안 신앙 수행을 해온 법사 혹은 원로교무가 참석해 신입교도에게 짧은 강의를 시행했다면 법향도 느끼고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입교 동기는 딸이 매일 저녁 9시30분이 되면 '심고 드립니다'는 문자를 전송하면서 부터다. 그는 "매일 같은 시간에 딸과 문자를 한다는 기쁨에 지난해 12월 남편 김원일 교도와 입교했다"며 "올해 1월부터 서면교당에 다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원에 계시던 친정어머니가 5월에 열반했는데 역시 딸의 소개로 원불교 장례식과 천도재까지 치르게 됐다"며 "유교적 사고가 강했던 오빠는 원불교 천도재와 장례식에 만족했다며 교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평소 역사와 음악, 인체 등에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교단을 만난 후 교리와 교법에 집중하고 있다"며 "딸과 교단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것, 서면교당 유법원 교무님의 설법시간도 정말 즐겁다"고 전했다. 그는 "입교 후 처음으로 훈련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기쁘고 뿌듯하다"며 "4종 의무 중 조석심고를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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