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군종장교 4호 배출
문정석 교무, 번개부대 전역

▲ 1일 임관식에서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정효천 교무.
군종장교 4호 정효천 교무가 1일 임관식에서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정 교무는 지난 4월27일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6주간의 군인화 교육을 시작으로 충북 영동의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3주간 신분화 교육을 마쳤다. 이에 정 교무는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체력측정부문에 특급전사로 1위의 결과를 얻고, 영동 육군종합행정학교 행정교육 평가 1위, 교관이 뽑은 최우수 교육생 1위, 동기생들이 뽑은 최고의 성직자상 1위 등 9주간의 군사훈련 기간 동안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해 종합 1위,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교육기간 중 뛰어난 자질과 성적으로 타 군종장교의 모범이 됨과 동시에 우수한 성적으로 군종장교에 임관하게 됐다.

군종장교가 되기 위해서는 군에 입대하여 장교로서의 교육 과정을 수료해야만 하는데, 연령 기준과 성직자로서 근무한 연차수를 판단하는 심사기준이 있었다. 정 교무는 해당 기준의 조건을 갖추었고, 이미 ROTC 장교로 군복무를 마친 경험이 있어 군종교무로 활동하기에 자격이 충분했다.

정 교무는 "경산종법사님은 '너무 잘하지 말고 2등만 해라. 너무 잘하면 시기 받을 수도 있다'고 당부했는데, 우리 교법대로만 하니 1등이 저절로 됐다"며 "이웃종교의 군종장교들에게 원불교 교법으로 살아가는 교역자의 모습을 보여야 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배 군종장교들이 터를 닦아놓은 곳에서 역량을 펼 수 있게 된 것에 너무 감사하다. 군 교화를 하면서 받았던 은혜에 보은하며 살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 교무는 현재 7월6일 화천 칠성부대 칠성교당으로 부임 받아 군 교화를 시작했다.
▲ 6월30일 원불교 1호 군종장교인 문정석 교무(중앙)가 전역해 대전충남교구 사무국장으로 부임했다.
한편 원불교 군종장교 1호 문정석 교무가 6월30일 대위로 전역했다. 문 교무는 원기92년 임관해 열쇠교당, 충렬교당, 번개교당에서 복무를 마쳤다.

전역을 하고 3일 총부일요예회에서 인사를 하게 된 문 교무는 "군종장교로서 군 교화를 하며 가장 힘들었던 것이 선배가 없었던 것이다. 모든 것이 처음이었고 혼자 해결해야 했다"며 "어려움이 있었지만 교단 군종역사에 처음 문을 열게 돼 많은 재가출가 교도들의 관심과 지원을 받으며 홍복을 누리며 기쁜 생활을 했다"고 그동안의 군 생활을 회고했다.

양제우 군종교구장은 "문 교무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곳에 혼자 도전했고, 교단의 역사를 이뤄 냈다"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문 교무는 6월30일 전역과 동시에 대전충남교구 사무국장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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