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프로그램 지도자들이 자신의 핵심가치를 선정하고, 인생수레바퀴를 통해 스스로의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

소태산 정신, 훈련에서 길을 찾다
 

"새로운 훈련 신제품이 나왔으니, 한번 체험해 보세요!" 실험정신과 경험치 높은 마음공부 프로그램으로 교당 문턱을 낮추고 있는 소태산마음학교. 세상과의 소통을 정기·상시훈련법에 대조해 사람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소태산마음학교의 감사프로젝트는 계속 진행형이다.

6월17일 '마음이 답, 마음공부 함께해요!'란 주제로 현장교화에서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제시한 소태산마음학교는 '감사 스토리텔링', '감사와 1분선', '감사인터뷰', '선요가 바로하기', '감사일기'의 5개 프로그램을 공개 시연했다.

들풀처럼 피어나는 마음공부 꿈꿔

소태산마음학교 최정풍 교장은 "마음공부 종가로서의 원불교가 되길 희망한다"며 "마음공부를 통해야 은혜를 발견할 수 있다는 교리적 구조를 이해하는 사람이 많이 나와야 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소소한 대화와 체험이 진지하게 오고갈 때 그 동력이 교화로까지 직결된다"고 감사운동의 확장성을 자신했다. 프로그램의 전문성은 은혜와 감사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아질 때 정착되어지는 것이 순리라는 뜻이다.

이러한 점에서 소태산마음학교는 프로그램 데이터베이스 구축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들풀처럼 피어나는 마음공부 사회화를 꿈꾸는 것이다.

〈대종경〉 감사 스토리텔링
'감사 스토리텔링'은 〈대종경〉 법문 내용을 깊이 이해함으로써 일상에서 교리활용의 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교화단 활동의 다양성과 수준을 향상시키고 단장중앙의 지도 역량을 성장시키는 데 매우 유효하다.

프로그램은 상호인사, 과정안내, 법문 나눠 읽기, 법문 마음에 새기기, 소득발표로 진행된다. 먼저 정해진 법문을 단락별로 단원들이 돌아가면서 읽는다.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와 억양, 감정을 느끼며 듣는 법문은 혼자 읽을 때보다 매우 신선하게 다가온다. 하나의 법문을 몇 차례 반복하여 읽은 후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열쇠말을 색종이에 적고, 왜 그 단어가 마음에 와닿았는지를 단원들에게 설명한다.

〈대종경〉 교단품 8장인 경우, 풀무화로, 잡철, 정금, 불보살, 삼대력, 경계 속, 단련, 안심, 즐거움, 인격 등 다양한 단어들이 소개된다. 단원들은 회화를 통해 감명 깊었던 사연을 공유한 뒤 자신의 마음가짐을 이 달의 유무념 조항으로 정해 색종이 다른 면에 적는다. 대부분 처음 느꼈던 단어의 의미를 넘어 실천적 다짐으로 정리된다.

지도인은 회화를 통해 상대방의 서원을 경청하게 하고, 종이비행기를 접도록 한다. 단원들은 단장의 구호에 맞춰 법신불 일원상을 향해 비행기를 힘껏 날리고, 환호로써 서로를 격려한다. 이러한 행위는 새로운 도전을 의미한다. 이어 단원들은 비행기를 불단 앞에 기러기 또는 일원상 대형으로 정렬하고 마무리 설명기도를 올린 후 〈성가〉 '원하옵니다'를 부르며 서원을 다진다. 불단의 종이비행기는 각자 휴대폰으로 찍어 SNS에 공유하면 좋다.

감사 스토리텔링은 법문을 중심으로 일상 속 감사는 물론 경계와 마음공부의 연관성을 찾게 하고, 단원 상호간의 정서적 교류 및 친밀감을 형성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기대돼 교화단 활동에 좋은 모델이 된다. 프로그램은 둔산교당 이성심 교무가 기획했다.

감사인터뷰로 자존감 확장
자신의 삶에 자존감을 회복하기란 쉽지 않다. 감사인터뷰는 인생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가치의 순서를 스스로 매김으로써 성공한 삶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반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감사인터뷰는 가치목록 정하기, 가치 배틀(Battle), 가치 수레바퀴, 가치 공유하기, 나의 성공 스토리, 성공 감사 인터뷰, 감상 나누기로 진행된다.

가치목록 정하기에 앞서 참가자들은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지금껏 어떤 가치를 위해 살아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잊고 있었던 감사함을 떠올리며 80여개로 나열된 가치목록표에서 10가지 핵심가치를 고른다. 10가지 핵심가치는 자신의 인생 수레바퀴를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핵심요소가 된다. 참가자들은 이중 최우선 순위 세 가지와 낮은 순위 세 가지를 정하고, 도반들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소개하며 격려와 용기를 주고받는다.

프로그램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온 20년 후의 성공 스토리를 작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2인 1조로 각자의 스마트폰에 인터뷰 내용을 촬영한다. 자신의 성공한 인생을 스스로 축하하는 것이다. 개인 영상물을 간직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참가자들의 평가는 대단히 만족스럽다. 감사인터뷰는 대전충남교구 문정석 교무가 기획했다.

소태산마음학교 프로그램 은행
이밖에도 최정풍 교무의 10가지 1분선, 김선명 교무의 대산 선요가 바로알기, 양영인 교무의 감사일기 프로그램 또한 매우 유의미한 프로그램 확산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소태산마음학교에서 개발되는 프로그램 전 과정에는 제목, 목적, 목표, 기대효과, 대상, 시간, 진행자, 제작연도 등 상세한 목표치가 설정돼 있으며, 신앙·수행별 세부분류와 과목 분류기호를 은행화(데이터베이스)되어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향후 어떤 프로그램으로 대중에게 다가설지 감사프로젝트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소태산마음학교 www.sotaes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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