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원교당 18명 합동입교식
3040세대 합동일원상 봉안식

▲ 동수원교당이 합동입교식과 함께 3040세대 합동일원상 봉안식을 개최해 젊은 층 교화의 비전을 제시했다.
경기인천교구 동수원교당이 교화대불공의 법 잔치를 열었다.

3일 일요법회에서 갓 돌을 지난 유아를 비롯한 18명의 교도가 합동입교식을 통해 불문에 귀의하고 교도들의 축하를 받았다. 또한 30대로 이뤄진 세 가정이 가정 일원상봉안식을 올려 이날 동수원교당은 법열이 충만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입교한 이상준 교도는 "아내를 만나 원불교를 처음 알게 됐다. 결혼 후 두 아이와 함께 교당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니 기뻤다"며 "5월1일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와 교도정기훈련에 참가하면서 원불교의 역사와 교리를 접하게 됐다. 이제 교도가 됐으니 마음공부에 더욱 정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동수원교당이 법 잔치를 열게 된 배경은 지난 10년간 '3040세대 젊은 교화단'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결과였다. 박근영 교무는 "원기91년 청년들이 교당으로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듬해 청년회를 결성하고 활동하다가 이들이 결혼을 하게 돼, 3040세대 젊은 교화단(은혜단)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초기에 움직임이 미미했던 은혜단 활동이 재가출가 교도들의 포기하지 않은 교화지원 덕분에 10년을 지내오면서 차츰 뿌리내리게 됐다.

박 교무는 "은혜단이 부부가족단으로 자리를 잡게 되고, 현재 10쌍 가족이 뭉쳐 40여 명이 활동 중이다"며 "젊은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보살펴 준 교도들과 가족나들이 행사 때마다 후원을 아끼지 않은 청운회에 감사하다"며 교화의 기쁨을 표했다.

최선관 교도회장은 "이날 입교식에는 어린이들의 입교복이 화제였다"며 "새로운 문화창달을 위해 법복을 연상케 하는 어린이용 입교복 12벌을 오지수 교도가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어린이들의 귀여운 모습에 교도들은 한껏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박 교무는 이날 설법에서 "사종의무와 보통급 십계문을 잘 실행하고, 법신불 일원상을 마음에 모시면서 닮아가고자 노력하는 공부인, 행복한 가정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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