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기 여름대학선방 열려
선수련, 일기법 강의 진행

▲ 원불교대학생연합회의 여름대학선방에 참여한 70여 명의 교도가 트와이스 'Cheer up' 댄스를 추고 있다.
원불교대학생연합회(이하 원대연)가 제21기 여름 대학선방을 열고 마음공부의 바른 길을 안내했다.

19일~25일 국제마음훈련원에서 '나를 찾는 마음공부' 주제로 열린 이번 선방은 정기훈련 11과목과 단계별 선수련 및 명상, 원불교 기초 교육, 특별한 만남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대학생들의 신앙·수행심을 고취시켰다.

박대성 교무의 지도로 진행된 선 수련은 좌선의 요지, 좌선의 방법을 안내함으로써 마음의 안정을 찾고 수행의 힘을 얻는 시간이었다. 이어 정현기 교무의 일기법, 홍성훈 교무의 원불교 신앙·수행, 박화영 교무의 심전계발 강의가 진행됐다.

정현기 교무는 일기 공부에 대해 "자기 마음과 행동 하나하나를 잘 살펴서 하루하루를 법 있게 살아갈 때 그 사람의 인격과 삶에 늘 향상과 발전이 있다. 이를 챙기고 실현시키기 위해 마음공부를 하며 그것을 조사하기 위해 일기 공부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12면

식곤증으로 피곤한 몸을 풀고,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와 춤을 배우는 '노래에 마음을 싣고', 단별로 법문을 뽑아 성극으로 꾸미는 시간, 선방의 소득과 앞으로의 삶에 대해 롤링페이퍼를 작성하는 '마음 나누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 이번 선방은 초선자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처음 서먹서먹했던 마음도 이제는 모두가 오래된 인연처럼 우정과 법정이 함께하게 됐다. 이 시간을 진정 아름다운 추억으로 돌리기에 앞서 삶의 주춧돌로, 디딤돌로 쌓아갈 것이다"며 "이번 선의 공덕으로 대학생 청년 교화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곡교당 한다익 교도는 "이번 선방에서 단장을 맡았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모습이 책임감이 없는 모습인데, 작은 인내와 짧은 노력으로 나름 단장역할을 잘 해낸 것 같다"며 "6박7일 동안 많은 도반들과 정진을 하면서 내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 정진상을 받았는데, 내가 해온 정진은 작지만 앞으로 더 큰 정진을 하라고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30여 개의 교우회와 함께하는 원대연은 대학선방 해제식 후, 중앙총부로 이동해 경산종법사를 배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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