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도무·덕무 정기훈련
12명 무아봉공 실천인

▲ 제24차 예비도무·덕무 정기훈련이 23일~29일 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열려 예비도무 8명, 예비덕무 4명이 11과목 훈련으로 교법을 체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24차 예비도무·덕무 정기훈련이 23일~29일 원불교대학원대학교(이하 원불교대학원)에서 열려 예비도무 8명, 예비덕무 4명이 훈련을 이수했다.

'마음공부 잘하여서 새 세상의 주인 되자'는 주제아래 입선인들은 6박7일간 출가서원을 확립하고 교법을 체득하여 교단의 주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폭염 속 정진을 이어갔다. 훈련 총책을 맡은 원불교대학원 허광영 총장은 결제식에서 "공부인은 자기 안에 심은 씨앗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 씨앗이 열매가 되어 나를 성장시키고 나의 인생을 좌우하게 된다"면서 "우리는 어떤 씨앗을 심을 것인가. 개교정신에 입각한 서원이라야 한다. 이번 훈련이 그 씨앗을 발견하고 성장시키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법문했다.

이어 입선인들은 각자 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발표했다. 김종찬 예비도무(인월 원광어린이집)는 "잘못된 경계는 두 번 반복하지 않는 주의심과 원만한 성품을 기르는 데 적공하겠다"고 말했고, 박정묵 예비도무(김화교당)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변화되는 나를 발견한다. 적공이란 매일매일 이뤄지는 수행이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훈련 목표를 밝혔다. 8회차 훈련을 맞이한 정도성 예비도무는 "예비과정의 마지막이라서 두려움도 있지만 일주일간 나의 본성과 만나는 시간으로 알고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관련기사 13면

훈련 기획을 맡은 원불교대학원 이정일 교무는 "늘 같은 프로그램이지만 안으로는 조금 더 깊이 있게 다가가고자 노력했다. 일주일 동안 입선인들이 일원상 진리에 바탕하고 개교의 정신에 부합하여 스스로 서원을 점검하고 교법을 체질화해 갔으면 한다. 또한 훈련을 통해 도반들과 법정을 나누며 심신 간 쉼이 되고 치유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5일 이뤄진 경산종법사 배알에서는 입선인들이 미리 준비한 노래공양을 하고 '마음농사·인연농사·복덕농사'에 대한 법문을 받들었다.

한편 예비도무·덕무 정기훈련은 교정원 교육부가 주관하고 원불교대학원에서 주최하여 연 2차례 이뤄진다. 예비도무·덕무들은 총 8회차 훈련을 이수한 뒤 도무·덕무 자격검정고시를 거쳐 정식 전무출신으로 승인받게 된다. 교단의 인재양성이 화두다. 교무뿐 아니라 교단 곳곳에서 무아봉공을 실천해 가는 예비도무·덕무 양성에도 교단의 관심이 촉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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