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고, 제13회 가족의 날 행사

▲ 원경고등학교가 제13회 가족의 날 행사에서 세족식을 열고, 부모와 자녀의 교감이 깊어지도록 했다.
원경고등학교(교장 정도성)가 7월22일~23일 제13회 원경 가족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한 학기를 마무리 지었다. 올해로 13번째로 맞이한 이번 행사는 '효도의 날'에서 '가족의 날'로 이름을 바꾸어 가족 전원이 모여 서로 나누고 소통하는 행사로 확장했다.

'함께 멀리 가기 위한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총 75명의 학부모가 함께한 이번 가족의 날 행사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첫 번째는 전시 부문으로 올해 대안교육 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물과 다양한 특성화교과목 수업 결과물들을 풍성하게 전시했다. 학교 중앙 현관과 복도에 서각, 캘리그라피 등 미술 활동 작품, 우포늪 생태캠프와 독서캠프 자료들, 사진동아리의 사진 작품 전시, 텃밭가꾸기 특성화과목 자료와 문학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학부모들은 교내에서 먹거리 장터를 열었고, 가족 소망의 벽을 만들기 위한 타일 그림 작업 동참, 학교 후원을 위한 물품 판매에 나서 판매금 전액을 후원하기도 했다.

축제 무대에서는 학생 9명과 학부모 3명이 각각 편지를 읽었는데, 특히 3학년 강수민 학생은 평소 부모님 마음을 아프게 한 지난 시간들을 감동으로 전해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다. 이어 학생 댄스와 힙합, 밴드·실용음악 학생 팀이 중창 무대를 꾸몄으며, 세족식을 마지막으로 부모와 자녀 사이의 교감을 더욱 깊어지게 했다.

윤시현 학생회장은 "한 학기를 지나고 우리가 참여했던 교육활동을 모아보니 정말 많은 활동들을 했음에 놀라웠고, 부모님들을 모시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미은 학부모회 회장은 "함께 멀리 가기 위한 우리들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처럼 우리 아이들과 더 깊이 만날 수 있었고, 학생들이 인성적으로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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