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진 만일기도 결제식
9번째 1000일 기도 회향

▲ 배내청소년훈련원 좌산상사가 임석한 가운데 만일기도 결제식이 열려 전국 각지에서 400여 명의 교도가 일심으로 기도를 올렸다.
훈련승지·기도승지·정진적공승지 배내청소년훈련원이 9번째 1000일 기도를 회향했다.
전국 각지에서 400여 명의 교도가 참석한 가운데 8월7일, 천일기도 10번째, 만일기도 결제식이 열렸다. 박은국 원로교무와 재가출가 교도들의 기도 원력으로 이뤄낸 결제식은 좌산상사가 임석해 훈증했다.

일원탑 건립을 위한 천일기도로 시작했던 것이 현재까지 이어져 9번째 회향을 하게 된 것이다. 당시에 박은국 종사와 함께 보름기도를 해오던 교도들이 주축이 돼 시작된 기도가 지금은 만인동참 대정진기도로 28년째 이어지고 있다.

정숙현 부산울산교구장, 김경일 경남교구장이 참석한 가운데 영남권 각 지역의 교도와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온 교도들까지 일심으로 기도를 올렸다.

결제식이 진행된 한둥근집은 좌산상사의 법문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교도들의 열기로 뜨거웠고 법문은 교리도를 중심으로 한 시간 동안 이어졌다.

좌산상사는 "이 시대에 원불교 신앙을 지켜나가고 있는 여러분이 너무나 소중하다. 여러분이 있어서 지난 5월1일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도 성공리에 잘 마쳤다"고 격려했다.

이어 좌산상사는 "대종사님은 앞으로의 새로운 시대에 딱 맞는 가르침을 주셨다. 대종사님의 경륜과 포부가 〈정전〉 한 권에 다 담겨있고 그것은 교리도에 함축되어 있다"며 "이 세상을 살리는 것을 원불교가 해야 하고 여러분이 세상의 희망이다"고 설하면서 신맥을 이을 것을 당부했다.

배내청소년훈련원 이성연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향타원 종사께서 열 번째 천일기도이니 이제 만일기도가 된다. 이번에는 원불교 교도뿐 아니라 모든 생령들이 함께 기도할 수 있게 마음을 모으자고 한 스승의 뜻을 받들어서 결제를 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한편 이날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도 찜통 더위를 뚫고 전국 각 지역의 교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많이 참석해 기도의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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