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1년 영산성지 법인기도
구인봉기도·입교식·지장찍기

▲ 영산성지 법인기도가 13일~14일 법인광장과 구인봉에서 열려 전국에서 모인 재가출가 교도들이 무더위 속 9인 선진의 무아봉공의 법인정신을 이어갔다.
9인 선진들의 법인기도 정신을 체받아 일체중생을 제도키로 서원하는 원기101년 영산성지 법인기도가 13일~14일 성대하게 진행됐다.

법인절을 일주일 앞두고 기도정성을 모으고자 영산성지를 찾은 전국의 재가출가 교도들은 13일 저녁 7시 법인광장에 모여 봉고식을 올렸다.

교화훈련부·영광교구·영산사무소·영산선학대·국제마음훈련원이 공동 주관한 이날 봉고식에서 김정심 영광교구장은 "97년 전 9인 선진이 진리와 스승에 바친 대신성·대단결·대봉공의 정신은 우리 회상을 법계로부터 인증받게 한 거룩한 역사이다"며 "오늘 법인기도를 통해 그 정신을 체받아 창생구원을 위한 사무여한의 원력을 얻고자 서원한다"고 봉고했다.

봉고식을 마친 기도인들은 미리 준비한 '법인 서원도'에 지장을 찍고 구간도실 터에서 심고를 올린 후, 각 기도봉에 올랐다. 정산종사가 기도를 올렸던 중앙봉을 선택한 교도들은 법인광장에서 출발해 9인 선진의 창립정신이 담긴 정관평과 연꽃단지를 돌아 중앙봉에 올랐다.

저녁9시 좌종 10타와 함께 아홉 봉우리에서 일제히 기도소리가 울려 퍼졌다. 기도는 9시30분까지 이어졌다. 기도를 마치고 다시 법인광장에 모여든 교도들은 마무리 기도와 함께 6명의 신입교도 입교식을 가졌다. ▷관련기사 13면

이날 봉고식에서 설법한 영산선학대학교 김주원 총장은 "우리는 사(私) 없는 한 생각으로 살고 있는가"라고 물으며 "우리가 이처럼 법인기도를 올리는 것은 9인 선진처럼 사 없는 한 생각을 지속시키자는 것이며, 그 마음으로 진리와 스승에게 신성을 바치자는 것이다. 공심이란 것은 세상을 위해 나를 바치는 것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각자가 사를 버리고 공을 위하는 마음으로 9인 선진의 법인정신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14일 영산성지 법인기도 법회에는 국제마음훈련원 남궁성 원장(영산사무소장)이 설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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