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마트 3호점 개업
교당별 체계적 홍보활동

▲ 부산원봉공회가 중고옷매장인 행복한 은혜마트 3호점을 열었다.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에 전달된다.
(사)원봉공회 부산지회가 행복나눔 은혜마트 3호점을 개업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부산시 북구 백양대로 1048-3번지에 약 20㎡ 크기의 매장을 마련하고 19일에 개업 봉안식을 올렸다.

은혜마트는 부산울산교구청 1층 매장인 1호점, 남부민동 부산봉공센터에 있는 2호점에 이어서 세 번째 매장이다. 그동안 부곡동에 있던 은혜마트가 지난해 12월에 문을 닫은 뒤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던 중 이번에 북구 구포동에서 문을 열게 된 것이다.

7개월 동안 새 매장을 마련하기 위해서 봉공회원들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이날 개업 봉안식에는 정숙현 부산울산교구장을 비롯해 봉공회원 30여 명이 참석해 은혜마트 성장을 축원했다.

며칠 전부터 땀 흘리며 매장을 정비해온 봉공회원들은 물품을 많이 보내준 교도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은혜를 다시 나누는 봉사활동에 소중히 쓰겠다고 밝혔다. 안심원 봉공회장은 "은혜마트 운영 의의는 환경 운동이다"며 "기증받은 중고물품을 팔아서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에 봉사하는 일들도 소중하지만 물질이 넘쳐나는 시대에 버려지는 수많은 물건들을 되살려서 사용하는 일이야말로 환경을 지키는 작지만 소중한 운동이다"고 강조했다.

은혜마트는 옷, 벨트, 신발, 가방 등 판매할 수 있는 물건이면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기증받는다. 단가 천원에서 3천원까지의 중고물품을 판매하며 봉공회원들이 단별로 돌아가면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10시~오후5시 문을 연다. 회원들은 앞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매장 홍보이며 이를 위해 각 교당별로 체계적인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숙현 부산울산교구장은 인사말을 통해 "물건 하나 들어오는 것은 은혜가 들어오는 것이고 물건이 나가는 것은 은혜를 더 크게 키워서 나간다고 생각해본다면 그 안에 살고 있는 우리가 바로 은혜 속에 사는 것이다"고 격려했다.

한편 부산 원봉공회는 원기62년에 창립해 39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아산상·국무총리·행정자치부장관·부산시장상 등 굵직한 봉사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부산의 대표적인 봉사단체다. 남자1단, 여자5단으로 총 130여 명의 봉사단원들이 업무를 체계적으로 분담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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