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동부교구 청년훈련
서로간 고민 상담·공감

▲ 미주동부교구 교포 2세 및 청년훈련이 12일~14일 뉴욕교당에서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란 주제아래 진행돼 청년 25명이 훈련을 이수했다.
미주동부교구 교포 2세 및 청년훈련이 교구 청소년교화협의회 주최로 12일~14일 뉴욕교당에서 진행됐다. 'The Journey of finding one's True Self(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훈련은 뉴욕·시카고·워싱턴·필라델피아교당이 연합해 25명의 청년과 함께했다. 훈련에 참가한 청년들은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원불교에 대한 궁금증을 교무와 타 교당 청년들과 나누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훈련은 좌선, 행선, 동선, 감사일기 그리고 각자의 마음을 열고 공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과 상대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과 함께 레크리에이션과 야외활동 등으로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워싱턴교당 배치원(Jason Bae) 교도는 "천천히 걸으며 명상을 하니 복잡하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평온하고 안락한 참 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명상에 대한 소득을 밝혔다.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박호진 교무는 사람의 모습을 나무로 비유해 자신의 뿌리와 그 뿌리를 자랄 수 있게 하는 조건들이 무엇인지를 표현하고 서로 공감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청년들의 궁금증과 고민은 주로 학업과 진학 그리고 취업 등의 어려움, 원불교라는 종교에 대해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동시에 주위 사람들에게 소개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호소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민과 궁금증 등을 주제별로 분류하고 마음공부를 통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답하고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시카고교당 김대니 교도는 "나의 이름, 나의 손, 나의 몸이라고 말하는데 여기에서 나는 무엇인가에 대한 의심을 가지게 됐고 마음을 깊이 성찰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 평소 해야 할 일을 미루고 힘들어하는데 이번 훈련을 통해 다시 마음을 챙겨 실행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또한 뉴욕교당 정유진 교도는 "올해 처음으로 청년훈련에 참가해 새로운 인연들을 만날 기회를 가졌다. 뜻하지 않게 좋은 경험을 하게 돼 소득이 컸다"고 전했다.

훈련을 공동기획한 시카고교당 이지은 교무는 "청년들이 무엇을 고민하고, 궁금해 하는지 또래 간에 공감하고 교무들이 마음공부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 훈련 후에도 교당별로 법회를 통해 마음공부로 행복해지는 청년들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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