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가족캠프, 연변대학교서 열려

▲ 행복가족캠프가 1일~3일 중국연변대학교에서 조선족 동포 대상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행복캠프 마음공부 열기가 중국 연변에서도 계속됐다. 1일~3일 진행된 행복가족캠프에서 권도갑 교무의 마음공부 강의가 연변 조선족에게 심금을 울렸다. 비영리단체 '행복한 가족'과 사단법인 연변 조선족 여성발전 촉진회가 주최해 중국 연변대학교에서 진행한 캠프는 누구나 겪는 부부갈등, 자녀문제 등을 마음공부로 풀어가는데 초점을 맞췄다.

첫째날은 권도갑 교무의 '감사발전소를 가동하자' 내용으로, 둘째날은 원광보건대학교 양경희 교수의 '부모, 배우자와의 만남과 자기발견', 셋째날은 '나와의 만남'이란 주제로 강의와 회화, 감상발표 등의 프로그램이 이뤄졌다.

한 참가자는 "마음공부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됐고, 20년간 시어머니와 묵었던 갈등을 깨끗이 정리할 수 있었다"며 마음공부의 감동을 나눴고, 다른 참가자는 "그동안 자녀문제로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자녀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 자신의 문제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권도갑 교무는 "이 분들이 예상밖으로 마음공부를 잘 받아들여 굉장히 놀라웠다"며 "과거에는 연변지역이 살기 어려웠지만, 지금 생활문화와 경제가 상승하면서 마음에 대한 문제도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현지 기업인들도 강의를 요청하는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행복캠프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북한 주민들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연변지역의 특성상 조선족 동포들을 통해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연변교당 김성주 교무가 운영하는 심원향과 동포 모임인 선나무 쉼터, 희망애심 협회가 협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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