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TFT 가동, 활동목표 공유
103년 수위단 안건상정 목표

▲ 교정원 서울이전 3차 TF팀이 1차 모임을 갖고 교정원 서울이전에 대한 그간의 주요 경과들을 공유했다.
교정원 서울이전 3차 TFT(이하 3차 TF팀)가 시동을 걸었다. 3차 TF팀은 2일 오후3시 1차 모임을 갖고 교정원 서울이전에 대한 그간의 주요 경과들을 공유했다.

3차 TF팀 구성인원은 교정원 2실7부 선임 차과장, 수위단회 사무처·정책연구소 과장, 서울교구·중앙교구 사무국장, 재가 연구원 2인으로 구성됐고, 재가 위원은 미확정으로 1차 모임에는 합류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류경주 기획실장은 "교정원 서울이전은 소통구조를 통해서 합의를 이끌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공론화를 통해 교정원 서울이전에 대한 목표와 형태를 공유하며, 어떤 역할을 담당할 것인가를 논의해야 한다. 재가출가 교도들이 얼마만큼 공유를 하고 있느냐 하는 부분들의 중요성을 가지고 절차를 밟아나가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교정원 서울이전에 대한 대중의 찬반 양론을 어떻게 수용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담당부처의 고민으로 속내가 읽혀진다.

이에 3차 TF팀 위원들은 "대중의 의견에 방점을 두는 경향이 있는데 상당히 예민한 부분이다"며 "교정원 서울이전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견이 상존하고 있다. 대중과의 소통과정 속에서 노출되는 문제들이 있을 때, 교정원 서울이전이 중단될 수도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TF팀의 활동목표가 명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냈다.

그동안 진행해왔던 TF팀 활동 경과를 볼 때, 교정원 서울이전에 대한 목표와 의지가 흔들리면서 다음 교정팀으로 보류되거나, 결국 중단될 수도 있다는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날 3차 TF팀은 '교정원을 서울로 이전한다는 전제 하에 직제개편 중심으로 논의과정을 진행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위원들은 교정원 직제개편의 당위성과 3차로 이어지는 TF팀 연속성 부재로 인한 효율성 저하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한편 기획실 이광규 교무는 향후 활동 일정에 대해 "3차 TF팀의 협의안을 내년 9월 총단회와 총회에 보고한 뒤, 원의회 안건 상정(원기102년 10월), 수위단 안건 상정(원기103년 1월)을 목표로 협의구조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3차 TF팀 활동 예정기간이 원기103년 연초임을 감안할 때, 어떤 형태의 협의안을 도출해낼지 활동역량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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