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원 역점사업 톺아보기
교화훈련부 사이버교화 활성화

지식정보화 사회의 변화를 따라가기가 점점 버거워지는 시대다. 특히 종교가의 대응은 교단뿐만 아니라 공통된 과제로 대두되고 있고, 이에 따른 대응책도 강구하고 있지만 세상과 호흡하는 것이 말같이 쉬운 일은 아니다.

교화훈련부 역점사업 중 '사이버교화 활성화'는 온라인법회 모형 개발, 사이버교화사례 확산, 모바일 콘텐츠 지원을 세부과제로 선정하고 미래형 교화모형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온라인법회 모형 개발은 형태와 매체, 식순, 운영방법을 연구하고, 최소 참가인원이나 교무와의 상호작용, 방법들을 다양하게 체크할 예정이다. 온라인법회 시범모형 발굴은 시범모형에 대한 가이드라인, 현장 교무들 대상 홍보활동 및 시범운영케이스 선정, 8회기에 거친 시범운영을 토대로 보고서 수합과 결과 분석을 순서대로 진행한다.

교화훈련부 김신관 교무는 "교단은 그동안 사이버교화를 강조해 왔다"며 "행아웃 교화단이 지난해 시작되면서 온라인법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됐다. 사이버교당을 재가동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김 교무는 "사이버교당을 재가동할 것과 맞물려 장기적으로 개 교당에서 온라인법회가 운영됐으면 좋겠다"며 "현재는 화상으로만 온라인법회를 보고 있지만 SNS나 밴드 등 다양한 방식의 온라인법회를 어디까지 법회출석으로 인정해 줘야 할지를 정책적으로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이버교화 사례 발굴은 사이버 공간에서 원불교 관련 활동을 하는 사람이나 게시물 등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일반인이나 교도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우선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사이버교화 정책을 수립하고, 교화 사례를 수집하는 한편 전략적으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를 연마 중이다. 원포털 UCC를 비롯해 안암교당 동영상 뉴스, 밴드, 법문편지 등이 사이버교화 사례들이다.

모바일 콘텐츠 지원은 웹사이트 중심의 콘텐츠 생성에서 모바일 형태로 폼을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원포털에서 사용이 가능한 이모티콘 개발(스티커)과 웹툰 개발을 과제로 잡고 있다. 이모티콘의 경우는 일반인들이 친근한 캐릭터나 이미지를 활용해 원불교적인 것을 표현한 것으로, 원포털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톡이나 네이버밴드의 이모티콘은 청소년국에서 관련 회사에 입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웹툰은 작가를 섭외하는 한편 공부 중심의 내용보다는 원불교 색채가 얇은 생활용 웹툰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연스럽게 웹툰을 보다가 나중에는 원불교가 배경에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콘셉트를 잡았다.

김 교무는 "어려운 점은 전문 인력이 많지 않다는 데 있다"며 "사이버교화는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인재들이 많아야 우리가 원하는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인재 풀 자체가 협소하다보니 시간도 많이 걸릴 뿐 아니라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 생성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콘텐츠라는 분야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운 부분과 자본이 많이 드는 애로점이 있어서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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