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구청·춘천교당 신축불사
기공봉고식 거행, 4층 규모

▲ 강원교구청과 춘천교당은 강원교구 조용균 교의회의장이 희사한 춘천시 온의동 산45-19번지에 신축된다.
군교화로 교단의 교화 활력이 되고 있는 강원교구청과 춘천교당이 8월23일 신축불사 기공봉고식을 거행했다. 춘천시 온의동 신축부지에서 열린 기공봉고식은 원기92년 세운 비전을 현실로 이루어내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날 춘천교당 강인수 교도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신축 교구청 설립까지의 세월을 돌아봤다. 그는 "원기92년 춘천교당이 설립한 비전은 사실 7년간 별 진전없이 이어오다 원기99년 김덕관 교무의 부임 이후 '구호만 외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도와 정성을 모으며 실행으로 옮겨야 된다'는 공감대로 원기99년 4월6일 500일 기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 기도가 270일 되던 원기100년 1월1일 강원교구 조용균 교의회의장이 희사를 결심한 것이 교구청 신축부지인 춘천시 온의동 산 45-19번지 3306㎡이다.

강 회장은 "이후로도 여러 번의 설계 의뢰와 시행착오를 거치던 중, 서울의 대건SA 건축사 사무소의 홍석종 소장을 만나 원점에서 다시 시작, 주차시설과 추가 부지 확보, 옥상 태양열 발전까지 수정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올 3월 건축허가를 신청했고, 7월 최종 허가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후 종합건설사 2곳과 상담한 결과, 전주의 덕양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이날 기공봉고식에 이른 것이다.

총 4층으로 완공될 강원교구청은 3900㎡ 대지 위에 연건평 1745㎡으로 2층 소법장과 북카페, 청소년실, 3층 대각전과 선실, 4층 영모실 및 영유아실이 들어서며, 1층은 근린생활시설로 활용된다. 소요 예상 비용은 26억원이다.

건축부지나 자금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된 강원교구청 신축은 '끝까지 구하라 얻어지나니라, 진심으로 원하라 이루어지나니라, 정성껏 힘쓰라 되나니라'는 진리를 기준 삼아 강원교구 전 재가출가 교도가 합심해왔다. 7월12일 경산종법사 이후, 좌산상사, 한은숙 교정원장 등 큰 스승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기도와 기운을 실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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