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청년연합회 6인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공유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화두는 모바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로 뉴스를 보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공유한다. 원고지 7~8매 분량의 취재 기사가 PC로 보기에 적합하다면, 단 몇 컷의 슬라이드로 요약된 '카드뉴스'는 스마트폰에 안성맞춤이다.



2014년부터 각종 언론사 및 광고, SNS에서 활발하게 제작·배포하고 있는 '카드뉴스'는 짧은 영역을 쉽게 디자인하고 있는 새로운 형식의 '플랫폼'이다. 모바일과 SNS 이용자들을 위해 심플하게 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이미지 위에 짧은 설명을 덧붙인 SNS 전용 '뉴스'인 셈이다.



모든 언론사가 '디지털 퍼스트'를 외치는 요즘, 한겨레신문·SBS 뉴미디어부 등 은 카드뉴스와 SNS 담당기자를 따로 편성해 전담 관리하고 있다. SNS상에서 읽기 어려운 심층 기사는 배제한 뒤, 가볍지만 가볍지 않게, 이들이 중점을 두는 것은 '스토리텔링'이다.



카드뉴스가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요즘, 한 장의 이미지에 법문을 표현한 '이미지(그림·사진)법문'이 제작·배포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7월부터 카드뉴스 형식으로 이미지 위에 법문을 입혀왔던 '서울교구 청년 연합회' 소속 6명의 청년 교도가 있다.



불광교당 지자은 교도와 전농교당 전세성 교도가 처음 시작했다는 이미지 법문은 원불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바탕화면, 이모티콘, 캐릭터 이미지 위에 법문을 올려 편집했고, 이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배포했다.



이를 지켜본 서울교구 청년연합회 담당 최성남 교무는 이미지 법문 제작 팀을 꾸리고, 사진과 이미지도 직접 제작해서 만들어보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뜻에는 원효교당 한정인, 서울교당 정은경, 불광교당 이성연 교도도 함께 했다.



불광교당 지자은 교도는 "처음에는 교단 홈페이지에서 이미지를 따와서 법문을 넣었다. 그러다 보니 청년 이미지와 어울리지않고 딱딱한 느낌이 들었고,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사진도 직접 찍는 이미지 법문 제작 팀을 꾸리게 됐다"며 "이미지 법문은 일반인들이 봐도 딱딱하지 않도록 긴 법문은 잘라서 요약했다. 서초교당 박세원 교도와 최성남 교무님이 사진을 제공해 주셨다. 직접 유럽 등 외국에 나가서 찍은 사진 콘텐츠를 얻게 됐다. 저작권 때문에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직접 제공받은 사진 콘텐츠를 사용하니 처음부터 끝까지 청년들이 만들고 제작한 것이 되어 더욱 의미가 깊어졌다"고 말했다.



이미지 법문팀은 매일 '카카오톡'을 통해 회의를 하고 일주일에 1~2개씩, 한달에 5~6개씩 꾸준히 각자 맡은바 작업을 해 나가고 있다. 제작된 이미지 법문은 서울교구 청년연합회가 관리하고 있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포·공유된다. 이를 접한 청년들은 페이스북 '좋아요'와 '공유'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전하고 있으며, 서울교구 서청톡톡 단원들은 카카오톡 단체톡과 프로필 지정을 통해 톡톡히 교단 홍보를 한다.



원효교당 한정인 교도는 "교전에는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에 조금 어려운 단어들이 있다. 그래서 이미지 법문은 비교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법문을 위주로 했다. 사진에 바다, 물이 있으면 법문도 그와 관련된 법문을 찾았다"며 "감성적인 부분들이 대중들에게 잘 어필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음이 우울할 때 찾는 법문', '함께 읽는 법문'도 만들었고, SNS를 통해 이미지 법문을 접한 대중들이 원불교에 대해 궁금증을 가질 수 있게끔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SNS는 이미지 법문 공유에 최적화 되어있다. 페이스북은 내가 '좋아요'를 누르면 나를 팔로우하는 사람들에게 공개가 된다. 나에게 연락온 것은 아니지만 지방에서 이미지 법문을 보고 법회 참여 방법에 대해 물어오기도 했다.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니 각 교당이나 교구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교구 최성남 교무는 "이미지 법문은 카드뉴스 형태로 청년들이 일반 친구들에게 전달했을 때 '그림도 좋고, 글도 좋다'라고 호감을 얻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취지는 우리만의 소유물이 아닌 비교도들이 봤을 때도 거부감이 없는 교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젊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발굴해 내는 계기도 됐다. 일반 사람들에게 교리를 쉽게 전할 수 있는 '교화 창작물' 제작에 관심있는 이들이 있다면 함께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교구 청년연합회 페이스북 페이지/wonchungseoul, 인스타그램 won_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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