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공부의 뜻깊은 기회

▲ 성대원 교도
제11회 청년교리퀴즈한마당에서 공동 우승을 차지한 중앙교구 부송교당.

부송교당 10명의 청년들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성대원 청년회장의 리더십이 크게 작용했다. 원기99년 대회에서 3등을 수상한 부송교당은 지난해 아쉽게 참석을 하지 못해 올해 더욱 열의를 다졌다.

성대원 청년회장은 "매일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정효진 교무님이 10개씩 문제를 내줬다. 청년들이 답을 달면 그것에 대한 피드백을 해 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그 외에도 이번 대회를 위해 법회가 끝난 뒤 30~40분 정도 모여서 교리와 교사에 대해 공부했다. 각자 청년들끼리 소모임도 만들어서 교전 공부를 했고, 대회 전날에는 까페에 모여 모든 예상 문제를 함께 풀었다"고 말했다.

청바지와 분홍색 티를 입은 드레스코드에 대해 그는 "교도가 아닌 일반 시민들에게 청년교리퀴즈한마당에 대해 설명하고, 그 분들에게 후원금을 받아서 단체복을 맞추게 됐다. 원불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홍보도 하고, 응원도 받아 뜻 깊었다"고 전했다.

상금을 교당 건축불사 100일기도에 희사하겠다고 밝힌 그는 "11월말까지 교당에서 진행되는 기도에 청년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모든 청년들이 마음을 함께해줬다. 상금을 뜻깊게 사용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교리퀴즈한마당은 신입교도들도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었고, 기존 교도들은 다시 한번 교리를 다잡을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는 그에게서 굳은 의지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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