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구 마음공부교리대학
가을학기 개강, 2기 출발


경남교구 마음공부 교리대학이 가을학기에 접어들었다. 재가출가 교도 및 일반시민 40명의 수강자를 대상으로 23일~12월9일, 매주 금요일 저녁 6시반에 교구청 4층 법당에서 진행된다. 60분 정전 강의와 90분 문답감정으로 이뤄지며 한 학기 12강좌로 구성된다.

마음공부지도 재가전문가인 박영훈·정인성 원무가 지도하며, 10월에는 김경일 교구장의 '대산종사 원상대의Ⅰ,Ⅱ' 특강도 준비돼있다. 원기99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간 4학기를 수료한 18명의 1기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번에 2기를 시작한다.

경남교구는 교도들의 신앙과 수행을 향상시키기 위한 비전실천으로 마음공부 교리대학에 역점을 두고 있다. 각 교당에서 실행하기 앞서 교구에서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통해 양성된 지도자들이 각 교당과 사회단체에서 활동해 지역마다 공부방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현재까지 수료생이 모두 152명에 달하고 교도 위주의 참가에서 점차 일반인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 지난 4학기의 성과다. 자신의 마음을 사실적으로 드러내는 일기 기재, 도반들의 피드백, 스승의 문답감정으로 이어지는 공부를 통해 자신이 변하고 삶이 행복해지는 경험이 주변에 확산됐다. 지난 봄학기에 심리학을 전공한 천주교 신자가 마음공부대학을 수료하면서 입교도 했다. 이어서 서울, 대전, 창원, 대구에서 매주 빠지지 않고 참석해온 비교도도 4~5명이나 된다. 이들은 몇 년간 심리상담 공부를 섭렵한 경험이 풍부한데 그 중 원불교 용심법 공부에 감탄하고 있다.

마음공부 대학을 운영하는 경남교구 박성은 교무는 "삶이 변해가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교도들을 지켜보면서 이 공부를 확산시키고 싶다.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올해 처음으로 사례집을 만들었고 앞으로는 더욱 정비를 해서 판매까지 할 수 있는 자료집을 누적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매주 통영, 삼천포 등에서 마산까지 먼 길을 마다않고 참석하는 교도들은 경남교구 마음공부 교리대학을 브랜드화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자 하는 경남교구의 비전에 기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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