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풀이 M3 지도자 연수

부산울산교구가 '심심풀이 M3' 지도자 연수를 통해 청소년 교화의 활로를 모색했다. 19일 동래교당에서 (사)삼동청소년회 희망숲 인성교육센터 주관으로 재가출가교도 30여 명이 심심풀이 M3 지도자연수 보수교육에 참여했다. 거창, 진주, 전북 정읍 등에서 참가한 10명의 교도는 지난 학기에 진행된 1차 신규교육 이수 후 이번에 2차 보수교육을 받음으로써 심심풀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지도자 자격이 주어지는 수료증도 받았다.

원불교 청소년 인성교육 심심풀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원기98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해 온 것으로 원기99년에는 인성교육 우수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뉴심심풀이 M3는 명상이 포함되고 교구교재도 다양해지면서 반응이 좋아 전반기에 올해 실적을 훌쩍 넘어섰다.

심심풀이 M3 지도자 연수는 캘리그라피 인성어록, 심심 동글이, 심심 스카프, 경계카드를 활용한 역할극, 심심 원만이 등 실습의 형태로 8시간 동안 진행됐다.

프로그램을 개발한 박세훈 교무는 연수에서 "좋은 프로그램 개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프로그램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심심풀이에 참가한 청소년이 4만명, 연수를 통해 배출된 지도자가 800명 정도 된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울산교구 정숙현 교구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난 속에서 은혜를 발견하는 사람이 가장 복 많은 사람이다. 어려운 청소년교화 현장에서 본인의 교당만이 아니라 자신의 교구에 있는 모든 청소년을 만나겠다는 마음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수료증을 받게 된 정읍교당 강도순 교도는 "학교로 돌아가서 일반 학생들에게 시도해볼 생각을 하니 설렌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널리 알려져서 많은 지도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수를 기획한 부산울산교구 안지영 교무는 "청소년 교화는 인성교육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연수 참가자 중에 교사가 많아서 부산울산 지역에서 심심풀이가 많이 확산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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