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교구 주관, 제27회 전국원음합창제에 참가한 부산원음합창단 우지행 단장. 행사가 치러진 당일, 단원들 모두 KBS홀에 아침8시에 도착해 준비를 도왔다.

원음합창은 보은이고 교화다

그는 "격년제로 열리는 정기연주회와 매년 실시하는 전국원음합창제가 가장 큰 행사다"며 "올해는 정기연주회가 없기 때문에 오늘 행사가 비중이 큰데 마무리를 잘해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 대산종사 칸타타, 전국원음합창제 등 굵직굵직한 공연을 해왔다. 단장을 유임해 올해 말에 4년 임기를 마친다는 그는 "원음합창제를 우리 교구에서 주관하면서 임기를 마치게 되니 보람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25년째 합창단을 하고 있다는 그는 "사회 합창단이면 이렇게 오래 못했을 것이다. 원음합창단은 신심, 공심으로 해나가는 보은이고 교화다"며 "단원들 모두 지금은 각 교당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분들이다"고 뿌듯해 했다. 합창제 전날, 우 단장을 만나기 위해 연락했더니 하루 종일 공양 준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합창제가 있던 날이 금정·석포·명륜교당이 합동법회 보는 날이라 점심 공양 준비를 했던 것. 그는 "아직 원불교는 교도수가 적으니 각자가 일당백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그는 "4년 동안 단장하면서 단원들에게 참 고마웠다. 대종사님 공부법으로 만나니 단원들이 화합이 잘돼 수월하게 일해 왔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어떤 일을 만나도 다 받아들이면 된다"는 그는 원기73년에 입교한 일원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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