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울안생협 3호 여의점이 서울봉공회와 서울교구 여의도교당의 합력으로 문을 열었다.
서울봉공회 생협 여의점 봉불
젊고 관심있는 세대 많아 기대

안전하고 투명한 먹거리로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이끄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여의도교당 1층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서울교구 봉공회가 운영하는 한울안생협이 여의점을 내고 13일 개점봉불을 올린 것이다.
이날 생협은 개점 행사를 펼쳤으며, 여의도교당 대각전에서 봉불식을 진행했다. 서울교구 한은남 봉공회장은 "교단 2세기를 맞아 환경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선다는 다짐으로 오늘 여의점을 오픈했다"고 봉고를 올린 후 "여의점을 통해 원불교와 생산기관이 더욱 상생상화하고, 전 교도의 식문화 개선에 앞장서며, 직간접적으로 교화의 장이 펼쳐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어 황도국 교구장과 김덕수 여의지구장 및 여성회, 중앙봉공회에 감사를 전했다.

축사에 나선 황 교구장은 "거래를 진짜 잘하는 사람이 부처이며 여래다"며 "수없이 드나드는 사람들 속에서 믿음으로 관계를 맺고, 자리이타와 상부상조 정신으로 삶을 개척하자"고 응원을 보냈다.

이번 여의도점 개점봉불은 31년 역사를 이어온 한울안생협에 있어 큰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젊고 의식있는 가족 세대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으로, 안전한 먹거리와 가치있는 소비에의 요구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생협 여의점은 지난 8월22일 문을 열고 조합원들을 맞았으나, 성주성지수호 등 교단 일정에 따라 13일 봉불식을 올린 것이다.

이번 여의점은 서울교구 봉공회가 흑석점, 대방점에 이어 3번째로 연 한울안생협이다. 매일 두레생협으로부터 생활재들을 들여와 인근 주민들과 조합원들을 만나고 있다. 책임출자금 3만원으로 조합원이 되며, 다양한 권리를 가진다.

한편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물질만능과 급변하는 사회 유통구조, 환경 오염과 먹거리의 위협 속에 소비자와 생산자의 신뢰와 협동, 환경 보호, 도농상생을 실천하는 대안적인 삶의 방향이다. 최근 안전한 먹거리와 생활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4대 생협 매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말 기준 500여 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