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운동 세미나 연구발표
'종교연합(United Religions)운동 세미나'에서 '기독교 신약과 원불교 교리의 상관성'을 발표한 류정도 교무.
그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유일신 종교의 경전과 원불교의 교리를 직접적으로 연구를 시도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뒀다.
그는 "우리가 종교간 대화운동을 할 때 가장 과제가 되는 부분이 유신론 종교와 무신론 종교간의 대화일 것이다"며 "우리가 UR 운동을 하려면 반드시 넘어야 되는 산이기에 과연 그 대화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교리적 상통점이 뭔지 찾아보자"고 주제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중앙중도훈련원에서 도올 김용옥 선생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고, <요한복음 강해와 성서의 이해>라는 책을 소장하게 됐다"며 "평상시 기독교 교리에 관심이 있었는데 책을 통해 성서의 형성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다. 여러 사람들의 저서를 참고하지 못한 부분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류 교무는 "이번 세미나는 원불교의 세계화와 주세교단 건설이라는 명제에 있어 동양문화에서 벗어나 서양문명 접근에 의미가 있었다. 개략적으로 본다면 모든 종교의 원리는 하나라고 수긍할 수 있지만, 실제적으로 신약과 원불교 교리와의 상통점을 찾는 것은 상당히 접근하기 어려운 과제였다"며 "세계적으로 이슬람과 기독교의 역사가 서양문명을 이끌어 온 만큼 이들의 연구가 많이 필요한 현실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교단적으로 UR 운동에 대한 열의가 대산종사 재세시보다 소원해진 아쉬움이 있다. 인적 자원의 한계가 있지만 앞으로 실무자를 더 늘리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국제부에서는 교단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여러 행사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려 한다"고 전했다.
유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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