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대학원 실천교학세미나

▲ 원불교대학원대학교가 11일 '2016 실천교학 정기연구세미나'를 개최해 예비교무들의 맞춤형교육에 대한 진단과 개선에 대해 발표하고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했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가 자기 주도적 학습을 도입해 예비교무들에게 맞춤형교육을 실시한 지 5년째에 접어들었다. 그간의 학습 효과와 진단 그리고 개선점에 대한 연구발표가 11일 '2016 실천교학 정기연구세미나'를 통해 진행됐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이성일 교무는 '맞춤형교육의 개선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며 "맞춤형교육은 예비교무의 교육을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며 "맞춤형교육은 5단계 순환형 구조로 항목 선정-진단-계획-진행-평가로 이어진다. 이를 포트폴리오로 작성해 한 학기 동안 자신의 학습(수양·연구·취사) 정도를 가늠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무는 학기말 설문 평가와 간담회 결과를 여과없이 공개하며 예비교무들의 맞춤형교육에 대한 소득과 갈증을 드러냈다.

간담회에서 한 예비교무는 "수행을 자력으로 이끌어갈 만큼 동기부여가 잘된 사람에게는 맞춤형교육이 효율적이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기본소양부터 갖춰야 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또한 한 예비교무는 "아직 교화자라는 의식이 부족한 예비교무들에게 교화자로서의 삶을 강요하고 있다. 그보다는 먼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시켜 주는 게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반면 맞춤형교육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교화단 지도교무와의 잦은 만남과 상담지도로 마음을 챙기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갈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는 정신이 생겼다'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정일 교무는 '맞춤형교육 포트폴리오 정착을 위한 진단척도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포트폴리오가 양질의 교육과정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예비교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도인의 교수법 변화, 학습 환경 개선 등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교무는 "스스로 동기부여 하는 일이야말로 자기성장과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다"고 동참을 부탁했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의 교육목표는 '전무출신정신 확립, 교법의 올바른 체득, 창조적 지성의 함양, 교화전문역량의 배양'이다. 맞춤형교육이 4가지 교육목표를 얼마나 담아낼 수 있을지는 앞으로 보다 깊은 토론과 개선이 요구된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허광영 총장은 '개교 백년의 교법체제 3유형 공부'로 기조강연 했고, 이경열 교무가 '정신개벽과 마음공부 상담', 이용선 교무가 '원불교 일기법 중 심신작용처리건의 감정기준 연구', 전상현 교무가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선훈증훈련 개선안 연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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