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교당에서 재가교도 교화역량강화를 위한 의식실천경연대회가 열려 많은 호응을 얻었다.
광주교당 의식실천경연대회
4축2재 천도재 등 진행체험

재가교도의 교화역량강화를 위한 '의식실천경연대회'가 열렸다. 10월30일 광주교당 대각전에서는 150여 명의 교도가 참석해 4축2재의 의식을 주관·집례하는 경연대회가 이뤄져 재가교도들의 교화력을 키우며 신앙심을 고취시켰다.

광주교당은 그동안 진행해오던 독경암송위주의 의식경연대회를 신정절과 대각개교절 등 4축2재와 천도재 의식주관으로 확장시켰다. 그동안 원불교 의식을 간접적으로 참여해 수동적으로 따라가던 재가교도들에게 원불교 의식에 책임감을 부여하고, 기도 생활이나 의식 진행에 있어 교무에게만 의뢰하지 않고 자력을 키워내자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추첨을 통해 각 단을 묶어 6개의 팀을 만들고, 각 팀의 단장들 대상으로 팀장을 선별, 총 6개팀으로 나눠 한 달간의 연습 시간을 가졌다.

의식을 직접 주관하는 만큼 독경과 사회, 설법 등 전반적인 운영에 각각 업무를 분담해 출가교역자들만큼의 역량을 발휘했다. 또한 경연대회인 만큼 상품과 상금을 걸고, 시간운영과 숙련도, 통일성 등을 평가해 대상과 최우수상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에게 시상도 이뤄졌다.

광주교당 송지은 교무는 "경산종법사는 '집례는 당처에 직접 불공을 올리는 것이며 그로인해 신앙심을 고취할 수 있다'고 말씀했다. 출가교역자 심경으로 직접 의식을 주관해 4축2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자기불공과 신앙심 고취에 어떤 역할이 있는지 체험해보기 바란다"며 행사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석존성탄절 진행팀 김은선 단장은 "4개의 단이 모여 팀을 이뤄 연습하기가 어려웠는데, 모두들 열심히 애써주고 노력해줘 대상을 받았다"며 "받은 상금으로 교당교무님들과 팀원들이 모여 식사도 함께 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명절대재 진행에 함께 했던 문현주 교도는 "처음에 식순도 잘 몰랐는데 어떻게 해야 순조로운 진행이 되는지 흐름을 알게 됐다"며 "의식 진행을 직접해보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교무님들의 고충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교당은 의식실천경연대회를 통해 재가교도들의 기도생활에 힘이 돼 주고, 스스로 의식을 주관하는 자력을 키워나가는 것인 만큼 올 한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정기적인 행사로 정착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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