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회의원
성지순례, 경산종법사 배알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회의원(대구 수성구갑)이 10일 익산성지를 순례하고 경산종법사를 배알했다. 경북고등학교 동기동창인 본사 사장 송인걸 교무와 김도종 원광대학교 총장이 성지순례를 함께하며 원불교에 대한 이해를 도왔고, 경산종법사와의 접견에도 배석했다.

경산종법사는 "어렵고 힘든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당선돼 축하드린다"며 "이제는 큰 뜻을 품고 큰 일을 하셔야 될 것 같다. 요즘 국가경제도 어렵지만 지역은 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지역분권과 발전은 어떻게 될 것이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에 김 의원은 "현 국가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온 것 같다. 얼마 전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났다. 경기도 인구가 1300만명인데, 앞으로 몇 년 안에 1800만명까지 갈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제는 지방분권과 발전에 사회적인 합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자체에 최대한 자율권을 주면서 한쪽으로의 쏠림현상을 극복해야 한다. 수도권과 지방이라는 틀을 깨야 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경산종법사는 "김 의원을 보면 노무현 대통령이 연상된다. 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회의원이 됐으니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처럼 큰 일을 해주기 바란다"며 "보도를 통해 김 의원의 인터뷰나 기사를 잘 챙겨보고 있다. 기자들이 호감 갖는 정치인으로 꼽고 있는 만큼 좋은 정치로 보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노 대통령은 10년 선배로, 누구도 흉낼 수 없는 열정을 가진 분이었다"고 말한 뒤 원불교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김 의원은 "고등학교 시절에 대구교당 학생회장을 하던 친구가 교당에 함께 가자고 늘 말했다"며 "최근에는 대구경북교구 행복대학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특강도 했다. 옛 지역구였던 군포에서는 원광대학교병원을 많이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당선과 세계정세, 성주 사드배치, 신종교 등을 환담했다. 원광대 지역발전연구소 초청으로 60주년기념관에서 '지역균형 발전과 국회의원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