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발전소반대 100만 서명운동
14일 원불교운동본부 발대식


영광핵발전소안전성확보를 위한 원불교대책위원회(이하 원불교대책위)가 14일 208차 생명평화탈핵순례를 마치고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 앞에서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 원불교운동본부' 발대식을 열었다.

우리나라는 현재 25기의 핵발전소가 운영 중이다. 또한 3기가 건설 중이고 향후 8기가 추가로 건설될 계획이다. 핵발전소 밀집도가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얻은 우리나라는, 지난 경주 지진 사태로 인해 양산단층 일대의 위험성을 확인하게 됐다. 그럼에도 경주에는 설계수명이 끝난 노후핵발전소 월성 1호기가 계속 가동 중에 있다.

원불교대책위는 "미국의 쓰리마일, 구소련의 체르노빌, 일본 후쿠시마에서 핵발전소 사고가 있은 후 많은 나라들이 핵발전 정책을 중단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추가건설과 낡은 핵발전소 수명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제 핵발전을 버리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정책을 채택하여 후손들에게 더 이상의 핵폐기물을 떠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원불교대책위는 핵발전이 아니라 재생에너지 등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책을 바꿔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고리 5·6호기와 삼척·영덕 신규핵발전소 건설 백지화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금지하고 폐쇄 △고준위핵폐기물 관리계획 철회 △탈핵에너지전환정책 수립하고, 탈핵에너지전환기본법 제정 △재생에너지 지원 및 확대정책 실시 등 다섯 가지 조항으로 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원불교를 비롯한 전국의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 운동본부'는 국민의 뜻을 모아 2017년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에게 이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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