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her to Son(엄마가 아들에게)- Hughes Langston (1902-1967)
아들아, 너에게 이야기하마: 나에게 인생이란 투명하게 빛나는 수정계단이 아니었단다. 삶의 여정가운데 때로는 못과 파편도 박히고 찢겨져 구멍도 났지. 양탄자가 전혀 깔리지 않은 맨 바닥도 겪었단다. 오르막길, 내리막길, 그리고 돌아가는 여정속에서 때때로 불빛이 없는 깜깜한 곳에 다다르기도 했지만, 아들아 뒤돌아 보지 말아라. 좀 힘들다해서 계단에 그대로 주저 앉지는 말거라. 넘어지지 말아라. 난 지금도 가고 있단다. 인생은 나에게 투명하게 빛나는 크리스탈 계단이 아니더라도 난 여전히 오르고 있단다.
휴 랭스톤은 20세기의 대표적인 미국 흑인 작가의 한 명으로 시·소설·연극·희곡·음악극·아동문학 등 다양한 쟝르를 통해 자유로운 정신세계를 구사했다. 흑인 차별정책에 대한 항거운동에 실제 참여함과 동시에 작품을 통해 이상을 추구하고 깊은 인간애를 구사함으로써 흑인들에게 자부심을 불러 넣어줬다.
'엄마가 아들에게'라는 이 시는 엄마가 경험해온 삶의 실체를 아들에게 나누므로 엄마가 걸어온 삶이 아들에게 등대가 되어 준다. 역경을 겪어오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함이란 개인의 발전일 뿐 아니라 인류의 진급이라고 본다. 작가인 랭스톤의 삶은 흑인들 각자 각자에게 발전하는 삶을 살도록 그리고 흑인사회가 진급되기를 염원하는 등대의 역할을 했다고 본다.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김복인 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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