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상진 교무가 12일 미국 샌디에고 마음과 생명연구소에서 원학습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영산선학대학교 송상진 교무
마음과 생명연구소 심포지엄


영산선학대학교 송상진 교무와 김혜진 정토(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가 12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원학습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마음과 생명연구소(Mind and Life Institute)에서 주관하는 국제심포지엄에서 송 교무는 '마음챙김(mindfulness)의 한국 교육시스템의 적용 사례: 원학습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주제로 연구발표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전 세계에서 약 1500명가량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마음과 생명연구소 국제심포지엄은 달라이 라마를 비롯한 저명한 학자들에 의해 발전해 왔으며, 현재까지 다양한 분야의 학계 전문가와 종교인들이 연구에 동참해 오고 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이유에 대해 송 교무는 "서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마음챙김에 대한 연구동향을 살피고자 하는 게 우선적 과제였다. 그다음 세계 각국에서 모인 참석자들에게 원불교 마음공부의 원리를 바탕으로 개발한 '원학습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검증받는 기회로 삼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참여 소감에 대해 송 교무는 "서구인들이 마음챙김 교육에 관심이 급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발표를 마치고 참가자들이 원학습인성교육의 구체적인 교육과정과 체계적인 멘토 훈련방식에 대해 많이 질문해 왔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영산선학대학교에 재학 중인 예비교무들이 원학습인성교육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멘토 교육을 통해 자신이 먼저 실천함으로써 그 실효를 얻고, 다시 고등학교 멘티들에게 전달함으로써 그 실질적 변화를 체득해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는 김혜진 정토의 역할도 컸다. 김 정토는 원학습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 창립멤버로서 서울 시민선방과 새삶회 활동을 하며 최희공 원무 등과 함께 이 프로그램을 개발·발전시켜 가는 중이다. 서울대학교에서 교육상담(석사)을 전공한 그는 "원학습인성교육에는 원불교 마음공부 원리가 그대로 녹아져있다. '마음공부는 만사성공의 원리'라는 스승의 경륜을 실현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학습인성교육 연구팀은 이번 국제심포지엄 발표를 디딤돌 삼아 앞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연구결과로 원불교 마음공부의 지평을 넓혀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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