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 진심소통법 배워
자녀 마음 알게 돼

사회복지법인 원광효도마을에서 주최한 효행스테이캠프에서 우수 어머니상을 수상해 대중의 큰 박수를 받은 오봉숙 씨.

그는 "지인의 추천으로 캠프에 참여해 얻은 소득도 많은데 우수 어머니상까지 수상해 너무 기쁘다"며 "직장생활로 늘 바쁘다는 핑계로 딸아이와 자주 함께하지 못한 미안함을 캠프를 통해 만회할 수 있어서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딸아이가 올해 6학년이라 다음에 참여 기회가 없어 아쉽다"며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은 사람들에게 많이 홍보돼 참여율을 높였으면 한다"고 바람도 전했다.

그의 외동딸인 강민채도 이번 캠프를 통해 "엄마의 마음을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오씨는 캠프 중에 가장 인상에 남은 것은 '다시는 볼 수 없다면 꼭 해주고 싶은 한마디'라는 영상메시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 영상을 통해 딸아이에 대한 고마움과 평소 하지 못한 이야기, 그의 어릴 적 모습을 털어놓았다. 그의 이야기에 대중도 눈시울을 적셨다.

그는 "효는 다른 게 아니다. 자식으로서 부모에게 아프지 않고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자라면서 부모에게 크게 불효한 적은 없다. 그런 나의 모습을 딸아이가 닮은 것 같아 고맙다"며 "함께 참여한 다른 부모들을 보면서도 많이 배웠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캠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금처럼 크게 욕심 부리지 않고 내 안에 쌓아둔 울타리를 벗어던지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 거짓 없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각오을 다졌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