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담긴 인공지능개발 염원

미주서부교구 로스엔젤레스교당이 명절대재를 맞아 입교식을 진행했다.

입교식의 주인공은 현지인 원유진(Lexa Brian) 교도. 그는 감상담을 통해 그간의 공부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원불교와의 인연을 한단어로 표현하면 '운명'이라 할 수 있다"며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장로교회에 다녔지만, 설교나 성경에서는 위안을 얻지 못했다. 그 후 대학에 들어가 호기심으로 동양종교 수업을 수강하면서 일본선불교센터 현장을 체험했다"고 말했다. 그때의 느낌에 대해 "좌선은 무척 좋았지만, 선불교의 방식도 내겐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학 졸업 후 운명처럼 맨하탄교당과의 인연을 맺고, 용기를 내 찾아간 교당에서 선방체험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그날의 감상을 '새장을 벗어나 노래하는 새'가 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 이후 진리를 추구하게 됐고, 현재는 LA교당에 다니며 선과 진리 수행에 깊은 가르침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좌선을 통해 얻은 소득에 대해 "어느 날 좌선을 하는데 온 우주가 나를 위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우주와 내가 하나라는 가르침은 나를 충만하게 했고 눈물을 흘리게 했다"고 회고했다.

그의 꿈은 원불교의 가르침이 반영된 인공지능을 개발해,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자비로운 음성을 듣고 위안을 얻게 하는 것이다. 그는 현재도 그 일에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 이날 종교는 다르지만 먼 길을 달려와 축하해준 가족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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