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마음연구서, 세종도서 선정
중학생 심리이론을 바탕으로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한창민 소장과 김일원 교무가 공동저술한 중학생 마음연구 〈중2병이 아니라 성장통이라고요〉가 2016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됐다.

〈중2병이 아니라 성장통이라고요〉는 마음인문학연구소가 2010년부터 진행한 마음공부 사회확산프로젝트 일환으로 사춘기를 겪는 중학생의 심리를 학생과 학부모 대상으로 조사연구한 중학생 마음연구서다.

김일원 교무는 "이 책은 중학생과 중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2년여간 인터뷰를 실시하고, 중학생 심리이론을 바탕으로 집필해 3년간 걸쳐 이뤄진 마음연구서다"며 "오늘날 '중2병'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중학생들의 유난한 사춘기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정작 중학생들의 속마음을 관찰하고 연구한 사례는 드물다"고 연구배경을 설명했다.

중학생 마음연구는 중학생들의 마음을 그대로 들여다보려는 시도로 심층면담 연구방법을 실시했다. 또 중학생들의 행동 관찰과 학부모 인터뷰를 구조화해 청소년 심리를 이해하는 데 깊이를 더했다. 연구서에는 중학생이 되면서 겪는 '사춘기', 왕따 등 관계 심리를 다룬 '친구', 게임중독 심리를 관찰한 '놀이', 공부만 해야 하는 청소년 현실을 다룬 '공부', 현실과 괴리감 있는 '꿈', 부모와의 갈등 심리를 다룬 '가족' 등 청소년들이 심각하게 고민하는 주제들로 구성돼 있다.

마음인문학연구소는 초등학생 마음연구 〈우리 이대로 놀게 해 주세요〉를 출간했으며, 현재는 세계적 저명학술지 〈Mindfulness〉 편집장 니르베이 싱(Nirbhay Singh, Augusta University) 교수와 '마음챙김을 적용한 유아 인성교육'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도서 교양부문은 학자, 교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88명의 심사위원회 심사와 수요자 추천도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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