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종법사 신정절 부연법문

▲ 경산종법사가 기념식에서 신년법문을 부연했다.
경산종법사는 신정절 기념식에서 '성자가 되는 길'에 대해 부연법문했다. 경산종법사는 "도덕문명과 과학문명이 잘 조화된 새로운 문명세계가 반드시 도래할 것으로 믿고 우리가 그렇게 심축해야겠다"며 "대종사는 우리나라의 국운을 '어변성룡하는 운이다'고 말하며 우리나라가 정신적 세계의 지도국이 되고, 도덕의 부모국이 된다고 법문을 했다. 이런 대종사의 말씀에 믿음을 가지고 희망찬 새해를 열어가기를 염원한다"고 축원의 말을 전했다.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가 교도들의 협력 속에 원만히 잘 마쳐졌다고 전한 경산종법사는 "우리 교도들이 정성을 들여서 성금을 모으고, 교화를 하며, 자신성업 봉찬을 이뤘다. 공을 들이고 또 공을 들여서 거룩한 성업봉찬이 됐다"며 "법신불 사은은 공들인 만큼 우리에게 주신다. 내가 공들이는 곳이 어디인가를 잘 생각해서 자기 자신에게 공을 들여야 한다"고 부촉했다.

경산종법사는 "가장 근본적인 것에 공을 들이고 가장 가치 있는 일에 공을 들이는 것이 가장 영원한 것에 공을 들이는 것이다"며 "마음에 공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으뜸 공덕이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마음이 흩어지면 일심적공을 해야한다"고 법문했다.

이어 경산종법사는 "일심적공 후에는 일 하는 데 공을 들여야 한다. 일을 잘해야 복과 능력이 나온다. 과거의 종교는 마음공부만 잘하면 된다 했지만, 무엇을 위해 마음공부를 하는가? 일 공부를 잘하기 위함이다"며 "세상에 많은 일 가운데 성업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이고 불사가 가장 가치 있는 일이다. 대종사는 여러 가지 공덕을 쌓는 일도 중요하지만, '불생불멸 인과보응의 진리와 마음공부를 가르쳐 주는 것이 가장 큰 공덕이다'고 법문했다. 가치 있는 일에 정성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또한 경산종법사는 "사람에게 공을 들여야 한다. 우리는 사람 속에서 살다가 죽고, 다시 사람 속에서 태어난다. 어떤 이는 인연을 잘못 만나 늘 어려움을 당하고, 어떤 이는 인연을 잘 만나 발전이 되고, 큰 일을 할 수 있다"며 "상생의 인연을 맺어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용을 잃지 않고 영생을 이어갈 수 있는 인연을 맺어야 한다. 내가 좋아하면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하게 되듯, 주면 받고 받으면 주게 된다. 마음에 공들일 줄도 알고, 일에 공 들일 줄도 알고, 사람에게 공들일 줄도 알아서 세상을 낙원세계로 만들고, 스스로 성자가 되기를 심축한다"고 부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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