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떤 선사는 과실나무 몇 주를 따로 심어 놓고 손수 그것을 가꾸어 그 수입으로 상좌 하나를 따로 먹여 살리는지라, 제자들이 그 이유를 물었더니 선사가 대답하기를 "과거에도 지은 바가 없고 금생에도 남에게 유익 줄 만한 인물이 되지 못하거늘, 그에게 중인의 복을 비는 전곡을 먹이는 것은 그 빚을 훨씬 더하게 하는 일이니라" (<대종경> 인과품 28장)

<강남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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