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전무출신 사령장 수여
한 교정원장, 성자의 삶 당부

원기102년 신규 전무출신 25명이 사령장을 받고 교화의 첫발을 내딛었다.

5일 오전11시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신규 전무출신 사령장 수여식에서 한은숙 교정원장은 성직의 길을 걷는 첫걸음을 축하했다.

한은숙 교정원장은 "교화현장으로 떠나는 여러분이 맞이할 사람은 내 가족이고 내 이웃이다"며 "그들이 항상 나를 보호하고 나를 키워주지 않을 때도 있다. 그때 내가 왜 이 길을 견디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그것이 살아있는 성리다"고 말하며 내 삶 속에서 은혜를 발견하고 진리를 발견하라고 격려했다.

한 교정원장은 "또 하나 생각할 것은 이 모든 것이 과정이라는 것이다"며 "성자가 되는 길은 멋있게 앉아 수행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맞이한 경계와 인연 속에서 닦아지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각자가 처한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든 과정이 부처되고, 성자가 되어가는 과정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한 것이다.

이날 감상담을 발표한 남중교당 오선허 교무는 "신규 전무출신 훈련 중 '출가의 심법으로 살라'는 강의가 기억에 남는다. 시방일가 사생일신의 심법을 길러가겠다"며 "교화현장에서 교무님과 교도들을 가족으로 모시고 살면 부족함과 두려움을 극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출가의 심법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오덕훈련원 윤현석 교무도 "어떤 훈련이든 시작과 끝이 여일하면 좋을 것 같다. 신년법문이 마음에 와 닿는다"며 "처하는 곳, 만나는 인연에게 공들이며 살겠다"는 서원을 다졌다.

올해 사령장을 받은 이들은 앞서 1박2일간의 신규 전무출신 훈련을 마쳤다.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진행된 신규 전무출신 훈련은 문은식 교무의 '꿈을 향한 힘찬 날개짓'이란 주제로 퍼스널브랜딩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문은식 교무는 "퍼스널 브랜딩은 중요한 리더십 프로그램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다"며 "이 시간을 통해 대종사의 꿈이 나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자신감과 전무출신으로서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끌어올리자"고 사기를 북돋았다. 이날 진행된 프로그램은 퍼스널브랜딩 1단계로, 각자의 꿈과 목표, 비전을 생각해보며, 간절한 서원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인가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전달해가는 과정을 체험했다.

또 신규 전무출신들은 김일상 교무의 '첫 발길, 첫 마음'의 강의를 들으며 교화현장으로 나서는 동지 간 법연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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