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명 교무의 법문편지

변산 제법성지.
우뚝 선 인장바위에
스승님의
푸른 숨결이 걸려있습니다.


이생엔 비록.
대종사님과 정산종사님의
색신(色身)을 모시지 못했지만
우리는'경전(經典)'을 통해
그 법신(法身)을 체받습니다.


세월이 흘러.
스승님의 성음(聖音)이
우리의 영혼에 조금씩 조금씩
서원으로 차오르니.
그 고귀한 말씀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뜨거운 감사의 합장(合掌)이
수없이 연속됩니다.


'삼학(三學)몸'이
'업장(業障)몸'을 다스려 갑니다.
'신성(信誠)'은 그렇게
시공(時空)을 비워냅니다.


정산종사 말씀하십니다.
"몸은 산천의
격활(隔闊)에 있으나
마음은 법회의
일석(一席)에 있으며,
일은 백천만 가지가
비록 다르나
정신은 신성 일념에 근원하여
부지런히
부지런히 잘 힘쓰면
이것이
나를 떠나지 않는 공부요,
바로 부처의 경계에 오르는
도가 되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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