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차 예비덕무·도무 정기훈련
전무출신으로서 마음가짐 담금질

▲ 제25차 예비덕무·도무 정기훈련이 1월20일~26일 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진행돼 11과목 중심의 선·강연·경전·예전 프로그램으로 교법을 체질화했다.
제25차 예비덕무·도무 정기훈련에는 8회차 훈련 수료자가 4명이나 배출돼 주목받았다.

교정원 교육부가 주관하고 원불교대학원대학교가 주최하는 이번 정기훈련은 11과목 중심으로 6박7일간 진행돼, 입선인들은 경전과 강연, 선, 일기법 등을 훈련받았다. 1월20일~26일 원불교대학원에서 실시한 이번 훈련은 8회차 졸업생만큼이나 반가운 6명의 신입 예비덕무·도무가 참여해 총 16명(예비덕무 5, 예비도무 11)이 입선했다.

첫날 결제식에는 원불교대학원 허광영 총장이 설법하고 입선인들은 상시기간 공부담을 발표했다. 이후 오전에 <정전> <대종경> <정산종사법어> <헌규> 강의와 선정진을 하고, 오후에는 상시기간 연마한 강연을 발표하고, 저녁에는 염불과 사경, 108배로 서원을 챙겼다.

1년차 익산약국 한덕종 예비도무는 "마음공부도 잘하고 출가서원도 잘 챙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입선해서 성탑참배를 하고 절 수행을 하면서 내 그릇이 너무 작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다음 회차에는 더 큰 그릇을 만들어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성주성지를 찾아 김원명 교무(성주성지사무소)의 인도로 정산종사의 탄생지, 성장지, 박실구도지 등을 순례했다. 예비덕무·도무들은 혹한의 추위에도 스승의 구도열정을 닮아가고자 성지 곳곳에 마음을 모았다.

25일에는 입선인들이 종법원을 찾아 경산종법사를 배알했다. 경산종법사는 "경전과 삶이 하나가 되는 불법시생활 생활시불법을 체질화해야 한다"며 진급하는 세 가지 생활(아침형 인간, 일터의 성업화, 서원을 이루는 취미생활)을 부촉했다.

감상담은 총부 정보전산실 공무빈 예비도무가 했다. 그는 "지인의 소개로 원불교에 입문해 경계와 마음공부가 내 마음속에 들어왔다. 출가를 서원하고 원광디지털대학교 원불교학과에 입학해 공부하면서 인과도 알게 됐다"며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의 아들 공민재도 올해 전무출신을 서원해 모스크바교당에서 간사 근무하게 됐다.

해제식에서 오정도 교육부장은 "이제 여러분은 재가가 아닌 출가로서의 삶을 살기로 서원했으니 교전을 지표 삼아 인생을 설계하고 건축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훈련을 총괄한 이정일 교무는 "예비덕무·도무들이 훈련에서 뿐 아니라 보은의 일터에서 행복한 수행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8회차를 맞은 박정묵·박은성·이인성·공무빈 예비도무는 해제식 후 적성검사를 받고, 도무고시와 출가를 위한 준비기에 들어간다. ▷관련기사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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