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부, 동남아시아 역점사업
해외교화 거점 확보 기대

국제부(부장 백현린)가 아시아권 교화에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는 교단 제 3대 제3회 설계에 포함된 항목으로 미국교화가 어느 정도 안정화에 들어서며, 물질생활과 정신개벽에 혜택을 줄 수 있는 동남아시아 교화 기반을 마련하자는 전략인 셈이다. 총부해외직할 교구 동남아지구를 편성해 정책적으로 동남아 교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동남아 교화의 중심사업으로는 베트남 하노이교당에서 원광교육센터의 활발한 활동으로 현지 교화의 새로운 문로를 열고 있으며, 호치민과 태국 교화 기반 마련을 추진 중이다. 또한(사)청수나눔회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활동이 활발한 캄보디아의 바탐방과 프놈펜교당은 현지인 복지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베트남의 하노이, 호치민, 캄보디아의 바탐방, 프놈펜, 태국의 방콕, 그리고 라오스와 미얀마에 삼동인터내셔널의 센터 운영도 활발하다.

동남아의 활동을 살펴보면 하노이교당 한화중 교무가 현지에 NGO단체의 도움을 받아 회사법인을 설립, 원광대학교와 연계해 '원광교육아카데미' 교육센터를 개원했다. 이같은 활동은 베트남 현지인들의 한국어 교육은 물론 베트남 청년들의 원광대학교 어학연수로 이어졌고, 베트남 현지교화에도 상당한 실적을 거뒀다. 올 3월부터 어학연수를 받게 되는 베트남 청년들은 향후 고국에 돌아갔을 때 하노이와 호치민을 비롯한 베트남 현지교화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에서 최수진 교무는 태국 왕실에서 운영하는 마하쭐라롱컨대학 불교학과에 입학해 소승불교에 대한 새로운 문화권에서의 공부와 세계불교도우의회(World Fellowship Buddhist)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최 교무는 태국현지 해외교민들을 중심으로 교화를 전개했고, 차차 교당을 안정시키며 정례법회를 시작했다.

그밖에도 캄보디아 바탐방과 프놈펜 등 교당을 중심으로 법회운영과 교육사업, 의료봉사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삼동인터내셔널은 지난 5년간 정부의 외교통상부 산하 해외지원사업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KA)의 지원을 받아 네팔의 룸비니와 카트만두, 몽골의 울란바토르, 미얀마와 라오스에서 교육활동 및 기타 후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부의 이같은 동남아시아의 교화역점사업은 미국교화에 이어 교단의 해외교화 거점 확보를 기대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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