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위단사무처가 2월20일~25일을 항단훈련 주간으로 정해 각 항단별 훈련을 진행하도록 했다. 전북교구는 21일~22일 상관리조트에서 태방2단 항단훈련을 했다.

권역별 항단훈련 첫 실시
항단, 자체 역량 강화 초점

 

출가교화단이 항단훈련을 통해 교리·교화·화합 학교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행복한 교화단'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수위단사무처는 매년 진행하는 각·항단 합동훈련을 교구 단위의 항단훈련으로 전환해 이에 내실을 기하게 했다.

실천과제로 2월20일~25일을 항단훈련 주간으로 정하고, 항단별 운영방침과 '행복한 교화단'을 위한 목표설정을 공유하게 했다. 특히 항단장에게는 '행복한 교화단'을 주제로 강의할 수 있게 자료를 배포해 단장의 지도력을 배양하도록 이끌었다.

박중훈 수위단사무처장은 "교단은 제3대 3회말 그리고 원기101년~103년 교정 목표를 '행복한 정신개벽 공동체 구현'에 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교화단원이 행복해야 한다고 보았다"며 원기97년 12월 각단회에서 총단장(경산종법사)의 출가교화단 방침을 전했다. 경산종법사는 당시 '교리학교로 정진적공, 교화학교로 억만교화, 화합학교로 대동화합'이라는 휘호를 내리며 현대사회를 평생교육시대, 집단지성사회라 정의하며 출가교화단이 이를 실현하는 학교라야 한다고 부촉했다.

수위단사무처는 원기102년 항단별 목표과제로 ▷교리학교: 연2회 집중교리훈련 실시 ▷교화학교: 교법실현으로 행복한 교화사례 나누기 ▷화합학교: 교단 내 협력이 필요한 곳에 연 1회 참여하기를 선정해 저단에서 실천하도록 독려했다. 또한 항단훈련에 앞서 <단장용 안내 책자>를 발간해 출가교화단 운영지침, 단장으로서 갖춰야 할 의무와 역할, 단회진행법, 상시일기·정기일기 점검법 등을 상세히 안내했다.

한편 전북교구 출가교화단으로 구성된 태방2단은 2월21일~22일 상관리조트에서 항단훈련을 진행했다. 태방2단 항단장인 김혜봉 전북교구장은 "수위단 상임중앙으로 재직할 때 각·항단 합동훈련을 항단훈련으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항단훈련이 잘 이뤄져야 저단 활동이 탄력을 받는다. 단장의 실력이 단회를 좌우하기 때문이다"며 "세상 사람들은 자기가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일생을 노력한다. 우리는 10인1단을 교화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일생을 통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 교구장은 "화합 교단을 위해 탈핵순례, 성주성지수호 평화기도에 합력하고, 미래가 양양한 교단을 위해서는 출가교화단에서부터 전북교구가 청소년교화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게 청소년담당교무의 주직을 보장하는 데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22일 오전에 이뤄진 '행복한 교화단 만들기' 회화시간에는 편안함 속에 행복이 있다며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교화단을 탈피하고, 선·후진 간 교화와 공부의 고민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도록 단장들이 더욱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항단원들은 원기102년부터 단회 식순에 새롭게 추가된 '상시일기 점검법'을 숙지하며 부담감을 털어놓는 한편, 단원들을 더욱 살피는 계기로 삼자고 다짐했다. 한편 출가교화단은 16개 항단 아래 146개(해외 16단) 저단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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