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 합격, 공익적 삶 염원

3년간 고투 끝에 행정고시에 합격한 안암교당 남궁부(29) 교도. "오랫동안 바라왔던 소망이라 기쁘고 감사하다"는 그는 5월 연수원 생활을 앞두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그는 행정고시(기술직)를 당하여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꾸준하게 공부한 결과 원하는 바를 이뤘다고 한다. "무엇이든 정성으로 임하면 반드시 이뤄진다"며 후배들에게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강조했다.

그는 함께 공부한 스터디 멤버들도 좋았지만 부모(남궁신 교무·서주원 정토)의 배려와 기다림, 그리고 매주 토요일마다 교당에서 교리공부한 시간들이 큰 힘이 됐다고 한다. 그는 "불안정한 신분으로 공부에만 매진해야 한다는 것이 힘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나를 위해 항상 기도로 응원해 주고 조급하지 않게 묵묵히 지켜봐준 부모님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행정공무원으로서 앞으로의 삶에 대해 그는 "공무원으로서 항상 '공(公)'이라는 글자에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전무출신이 공심으로 사회를 변화시켜 가듯, 나도 공무원으로서 그때에 처한 위치에서 사회에 유익을 주는 사람, 유익을 주는 일에 매진하고 싶다"며 조석심고를 올리며 항상 마음을 모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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