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구 여성회
가족초대 및 장학금 전달

▲ 광주전남교구 여성회가 다문화가정 학생 5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광주전남교구 여성회에서 다문화가정을 초대해 여성회원들과 함께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월26일 다문화가정 80여 명을 초대해 생활상 어려운 문제점들을 공유하며 친목을 다지고 원불교의 은혜나눔정신을 실천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다문화가정 초대 행사는 15년전 광주전남교구 여성회에서 '이모맺기'라는 친목 프로그램이 지속된 다문화가족과 여성회원과의 만남이다. 특히 이 모임은 다문화가정 아버지들도 함께 참여해 가족전체 만남이 이루어졌다.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는 의미에서 반찬 차리기나 김장 담그기 등의 행사를 이어오다가 4년전 부터는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만들어 가족들을 초대했다.

이날 식사시간 후에는 다문화가정 학생5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연1회 일일찻집을 운영하여 그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필리핀 출신 젬마씨는 "우리 아이가 장학금을 올해 두 번째로 받게 됐는데, 늘 마음 챙겨줘 너무 고맙고 가족들 모두를 식사에 초대해 줘 감사하다. 식당이 아닌 교당이라서 더 편안하고 오롯한 우리들만의 공간이라서 좋았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황성륜 여성회장은 "이번 행사에는 새로운 다문화가정이 함께했다. 함께 활동했던 다문화가정 소개로 인연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 광주전남 여성회와 더 깊은 인연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전남교구 여성회는 다문화가정 행사를 진행하면서 지난해까지 5가족이 입교를 했고, 현재 북광주교당과 광주교당에 각각 법회를 참석하고 있다. 종교가 다른 가정들도 원불교에 대해 호의를 보이고 있다. 또한 광주전남교구 여성회는 어린이날을 남도 투어 여행을 준비중이며, 그 밖에도 겨울에 김장 담그기 행사도 함께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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