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9일 신탄진교당 봉불식
교무 직영, 건축비 1억 절약

▲ 4월9일 봉불 예정인 신탄진교당은 대전광역시 북부권 거점 교화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대전광역시 북부권 거점 교화가 신탄진교당 신축 봉불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교당 여건상 신축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성보각 교무가 직영해 공사비를 줄이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새 도량을 마련했다.

4월9일 봉불 예정인 신탄진교당은 원기81년(1996) 초대 교도회장인 박성식 교도가 발의해 자신의 건물 3층(90㎡)을 대여하면서 시작됐다. 법당과 생활관을 5천만원에 계약하고, 이 중 3천만원은 금융기관에 정기 예탁해 매월 그 이자를 교당 유지비로 희사하는 조건으로 신탄진 선교소 설립이 인가됐다.

신탄진교당은 박은진 교무가 부임해 원기88년(2003) 덕암동 현 부지 320㎡를 매입했고, 함성배 교무를 비롯한 역대 교무들이 교당건축 1000일 기도와 어성초 판매 사업 등으로 건축기금을 마련했다. 신축불사를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건축기금이었지만 성보각 교무의 주도로 원기100년 12월 교당교의회에서 교무 직영으로 신축공사를 하기로 의결했다. 교당은 2층 단독 건물로 법당과 생활관을 합쳐 총 198㎡로 설계됐다.

성보각 교무는 "교당 건축을 시작할 때 '교도는 무상보시로 교무는 사심 없는 마음으로' 공사를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며 "건축비를 줄이기 위해 내가 직접 자재를 구입하고, 관련 인부들을 불러 공사를 하나하나 체크하며 진행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교당 진입로가 좁고 언덕에 위치해 공사비가 생각보다 더 들었다고 덧붙였다. 건축비 1억여 원을 절약할 수 있었던 것은 성 교무의 건축 의지와 헌신 덕분이다.

교당의 첫 인상은 외벽을 대리석으로 마감해 튼튼하면서 깔끔한 멋스러움을 느끼게 했다. 교당이 대청댐, 청주에서 대전광역시로 들어오는 초입 6차선 대로변에 위치해 홍보에 최적으로 판단, 대형 전광판을 설치한 것도 교화 전략이다. '대전 지역에 원불교를 알리는 홍보만 잘해도 교당 역할을 다했다'고 할 정도다. 전광판은 개교표어 등 100개 문장을 넣을 수 있다.

성 교무는 대전충남교구의 교화 다변화 정책에 따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당' 만들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소태산 마음학교 개설과 매월 마지막 주 일요법회를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청소활동, 노인정 방문, 봉사활동 등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한은숙 교정원장이 봉불식 설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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